오늘의 1분 묵상

구원 사역의 마지막 길 위에서

석전碩田,제임스 2021. 8. 20. 06:08

"And he took bread, gave thanks and broke it, and gave it to them, saying, "This is my body given for you; do this in remembrance of me."(Luke 22: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눅 22:19)

* 묵상 : 누가복음 22장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눈 기록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식사 장소를 마련하는 것에서부터(8절) 밥을 먹으면서 나눌 대화 내용까지 미리 미리 준비하셨다는 것을 누가는 빼놓지 않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의 큰 그림을 늘 생각하고 계셨던 예수님은, 때까 이미 이른 것을 아시고 이런 특별한 시간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 대속의 죽음 이후 제자들이 살아내야 할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제자들은 그 순간까지도 자기들 중에서 누가 큰 지를 다투었습니다(24절).

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어떤 길인지 분명히 아셨고 지금까지 그 길을 쉼없이 달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볼 때는 아직도 제자들이 준비되지 않은 듯 했지만 이제 그 마지막 길 위에서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내 원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사투의 기도(42절)를 드렸던 것입니다.

님, 세상을 구원하는 큰 사명을 가지고 오신 주님께서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떤 길를 걸으셨는지, 오늘 누가가 기록한 복음서를 통해 다시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순간 순간 아직도 변덕스럽고 연약한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던'(요 13:1) 그 모습을 닮아 갈 수 있도록 저를 붙잡아 주시고 은혜로 충만케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