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ting down, Jesus called the Twelve and said, "If anyone wants to be first, he must be the very last, and the servant of all."(Mark 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 9:35)
* 묵상 : 예수님의 제자들은 삶의 현장 한 가운데서 직접 예수님이 하시는 행동 하나 하나를 통해서 '하늘 나라'를 배우고 있었지만 그 이해도는 더디고 또 한참 부족했습니다. 마가복음 9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겪은 다양한 사건들을 숨가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변화산에 오른 예수님이 화려하게 변한 사건(2절), 그리고 어릴 때부터 귀신들려 고통당했던 어느 아비의 아들에게서 귀신을 쫒아 내신 예수님의 권위있는 모습(17절~24절), 그리고 처음으로 예수님 자신이 장차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난다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신 일(31절) 등이 연속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자들의 관심은 누가 큰지 서로 아옹다옹하면서 예수님이 당장이라도 세우실 것 같은 이 땅에서의 혁명정부에서 더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경쟁에만 관심을 갖는 수준 밖에는 되지 않았으니(34절) 예수님은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처럼 그들에게 하늘 나라에 대해 작정을 하고 가르쳤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첫째가 되는 자격은 뭇 사람을 섬기는 자, 즉 그들의 가장 끝에 서는 용기가 있는 자임을 아픈 마음으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주님, 주님을 따른 다고 수년을 달려왔지만 제자들처럼 이 땅에서 아직도 누가 큰지, 누가 첫째가 될 것인지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아옹다옹 경쟁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자임을 명심하고, 그 나라에 합당하게 살 수 있게 하옵소서. 다른 사람들을 겸손히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서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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