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하나님보다 앞서 움직이지 않는...

석전碩田,제임스 2021. 1. 31. 12:29

"The angel of the LORD said to Elijah, "Go down with him; do not be afraid of him." So Elijah got up and went down with him to the king."(2 Kings 1:15)

"여호와의 사자가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 하신지라 엘리야가 곧 일어나 그와 함께 내려와 왕에게 이르러"(왕하 1:15)

* 묵상 : 열왕기하는 엘리야가 북 이스라엘의 왕에게 왕이 듣기 싫어하는 '바른 말'을 한 후 그를 피해 높은 산 꼭대기에 피신해 있는 장면을 묘사하며 시작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왕이 보낸 50명의 군사들이 엘리야를 잡아가지 못하고 하늘로부터 내려온 강력한 불이 그들을 살라버리는 끔찍한 일이 거듭 두 번씩이나 벌어졌고 세 번째 또 군사들이 왔을 때는 지휘관의 지혜로운 대처로 인해 죽임을 당하지 않고 무사히 엘리야를 왕에게 데려 갈 수 있었다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사명을 받은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가 활동했던 열왕기상, 하서를 계속 읽다보면 마치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의 역사가 진행되는 내내 연속해서 등장하게 됩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들 극적인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 하려고 하는 건 무엇일까.

한자들을 응징하는 강력한 불의 능력을 가진 위대하신 하나님을 언급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하는 것일까. 아니면 엘리사를 찾은 과부의 아들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과 같은 놀라운 기적(왕하 4:35~37)을 말함으로써 신적인 권위를 강조하려는 것일까.

늘 묵상하는 말씀을 보면 이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작은 힌트가 하나 있습니다. 거듭 두 번씩이나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목격했던 선지자였지만, 세 번째 또 군사들이 왔을 때 '두려워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난 두 번의 사건에서도 여전히 두려워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엘리야도 우리 평범한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성정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러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확실히 다른 한 가지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두렵고 불안해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있기 보다는 그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는 용기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리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말씀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이 시간 엘리야의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음으로 바라 보길 원합니다. 그럼으로써, 신실했던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먼저 움직이지 않았던 것처럼, 저도 다만 주님이 말씀하시면 따르겠다는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하시고 그 길을 용기를 가지고 철저히 따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 p.s. : 오늘 묵상 글은 꽤 기네요. 1분으론 턱도 없을 듯 합니다. 열왕기하를 단숨에 읽어내려가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ㅎㅎ 복된 주일 되시길 기도합니다.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