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하나님을 대면하는 '단독자'로 살기

석전碩田,제임스 2020. 12. 13. 06:35

"So Jacob was left alone, and a man wrestled with him till daybreak."(Genesis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창 32:24)

* 묵상 : 야곱은 날 때부터 그리 좋지 않은 모습으로 성경에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야곱을 이상하리만치 '주인공'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는 듯해서 그를 많이 오해하기도 합니다. 주일학교 때 배운 야곱은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늘 복을 베푸시는 '믿음의 사람'이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러나 나이들어 가면서 알게 되는 것은, 야곱은 철저하게 '잔재주로 살아가는 속임수의 달인', '철저한 이기주의자' 등 좋은 성품의 인물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곱에게는 해결하지 못한 가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형 에서에게 잘못을 저질렀고(27장), 자신에 대한 보복이 가까운 것을 알고 두려워했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여정의 마지막 순간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이 순간에도 여차하면 자기만이라도 도망가려고 온 가족을 먼저 강 건너로 보내고 자신은 홀로 얍복강 이 쪽에 남았는데, 그 밤에 어떤 사람과 밤이 새도록 씨름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잔머리를 굴리는' 야곱을 하나님이 정면으로 대면하시고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변화시킨 사건을 '씨름'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님, 철저히 이기적이고 또 자기의 잔재주로만 살았던 야곱이 바로 나였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가 결국 하나님을 대면함으로써 야곱에서 이스라엘이 된 사건이 저에게도 허락하셨고 주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땅에서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로 살아 갈 때 '옛 야곱'처럼 살지 말게 하시고 주님을 날마다 일대일 대면하는 '단독자'로 살아가는, 믿음의 이스라엘이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