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now, let us reason together," says the LORD. "Though your sins are like scarlet, they shall be as white as snow; though they are red as crimson, they shall be like wool."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 묵상 :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말씀은 양날의 검과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신약 성경에서 '십자가의 도'가 구원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고린도전서 1장 18절과 같은 말씀이 그 좋은 예입니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받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완전 반대의 내용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이사야서의 이 말씀도 한 구절만 읽으면 한없이 멋진 약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는 약속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앞 뒤 문맥과 또 그 이전의 구절(15절)들을 보면 반드시 이 말씀을 받는 자들은 그 삶 속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손에 가득한 피를 묻히고 살아온 손을 씻으며 악한 행실을 그치고 버리는, 그래서 정의를 구하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그들의 편에 서 주는, '삶 속에서의 행실'이 뒤따라야(16~7절) 비로소 약속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베풀어 놓으신 놀라운 은혜의 선물, 용서의 선물을 값없이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 약속의 말씀을 받기에 합당한 자답게 구체적인 삶 속에서 살아내게 하시고 늘 순종하는 삶의 자리에 서게 도와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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