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ever, I consider my life worth nothing to me, if only I may finish the race and complete the task the Lord Jesus has given me--the task of testifying to the gospel of God's grace."(Acts 20:24)
"'Now get up and stand on your feet. I have appeared to you to appoint you as a servant and as a witness of what you have seen of me and what I will show you."(Acts 26:16)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행 26:16)
* 묵상 :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사역하셨던 이재철 목사님이 어제주일을 끝으로 정식으로 퇴임하였습니다. 사역하시는 13년 4개월 동안 사도행전 한 책만을 가지고 설교를 하셨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렇게 깨끗하게 후임 공동 담임 목사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빈 손으로 떠나시는 모습은, 평소 100주년 기념교회가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 바른 길닦이 교회'의 역할을 하겠다는 평소의 사명과 비젼에도 맞아 떨어지는 아름다운 퇴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그동안 사도행전의 두 구절, 즉 20장 24절과 26장 16절의 말씀을 붙들고 본인 뿐 아니라 설교를 듣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휘페레테스(종))와 마르튀스(증인)로 살아가길 간절히 바라시는 설교들을 하시곤 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설교에서 퇴임 후에는 멀리 거창군 웅양면 산골 마을로 가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며 그곳에서, 일상의 삶 속에서 계속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 가겠노라고 하면서, 사도행전의 마지막 구절에 사도바울이 죽음을 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복음을 가르친 모습을 상기시키며 성도들에게도 각자의 사도행전 29장을 일상의 삶 속에서 '거침없이' 써내려 갈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등록도 하지 않고 누군가 표현했듯이 '떠돌이' 교인으로 출석하고 있는 우리 가족은 앞으로 이재철 목사님이 없는 100주년 기념교회에서 계속 예배드리는 게 더 아쉽고 허전할 것 같습니다.
주님, 한 사람 사역자를 주님의 휘페레테스와 마르튀스로 세우시고 한국교회 앞에 바른 본보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퇴임과 더불어 또 다른 곳에서 일상의 평범한 삶을 살아갈 때 건강을 허락하시고, 먼 곳에 있지만 주님과 동행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본받고 따라갈 멘토의 역할을 계속해서 하시는 복을 내려 주옵소서. 한국교회에게는 이런 깨끗한 물러남의 모습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게 하시고, 바른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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