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묵상 – Feeling Forsaken]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Matthew 27:46 (Read Psalm 22:1~21)
[버림받은 느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태복음 27:46
2년 전, 왼쪽 귓 속에 대상포진이 발진하면서 안면 신경을 건드리는 바람에 생긴 구안와사(안면마비) 증상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고생하고 있는 나를 위해서 위로의 말이나 격려의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차 ‘안 당해봤으니까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 내가 다시는 너랑 연락을 하나 봐라’하며서 혼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절교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아냐, 입이 삐뚤어 진 병신이 무슨 절교할 자격이나 있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 맞아,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하면서 나만의 골방으로 들어가, 한 없이 슬퍼하면서 울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고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남은 것 같은, 버림받은 느낌에 한없이 외롭기도 했고 또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극심한 답답증을 겪을 때엔 기도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아, 내가 겪고 있는 이런 게 바로 우울증이라는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다행스럽게도 그 골방에서 뛰쳐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엔, 내게 왜 그런 시련의 시간이 필요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도 될 정도로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회복된 것이지요.
성경에는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행했던 사람들의 본보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녀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그냥 무시되어버린 것처럼 느꼈습니다(창 15:2-3). 시편 기자는 그가 고통 중에 버림받았다고 느꼈으며(시 10:1), 욥은 고난이 너무 심해서 하나님이 자기를 죽이실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욥 13:15). 그리고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마다 하나님은 자신의 신실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창 21:1-7; 시 10:16-18; 욥 38:1-42:17; 마 28:9-20).
속이는 자의 아비, 사탄은 우리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도록 유혹하려고 애쓰겠지만, 하나님은 항상 가까이에 계셔서 당신의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가(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 그래서 이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는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6절)라고 담대히 선포할 수 있습니다.
Lord, although clouds and darkness sometimes shroud me, I know that You are close by my side. Thank You.
주님, 삶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먹구름과 어둠이 저를 뒤덮을 때가 있지만, 주님이 제 옆에 가까이 계심을 압니다.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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