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출근 날 오후, 뜻밖의 손님이 찾아 와서 아스라이 잊고 있던 옛 추억들을 다시 꺼집어 내면서 행복한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새해에는 뭔가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약 14년전, 당시 고등학생이면서 각 부서에서 보조원으로 일했던 (임)원혁, (최)준호, (오)기환 등 세명의 건장한 청년이 찾아와서 시간을 되돌리는 얘기 꽃을 피웠습니다.
이제는 설흔여섯이 된 어엿한 청년이 되었지만 기억만큼은 열아홉살 소년의 그것 그대로였습니다. 그래도 이 곳 학교에서 근무했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좋은 기억을 해주는 젊은 친구들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원혁이는 지금 브라질 투리스모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에서 식당 매니저로, 준호는 카메라 촬영감독으로, 기환이는 중소 기업의 중간 관리자로 열심히 삶을 살아내고 있는 역군이 되어 있었습니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아(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아-벗이 멀리서 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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