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 및 山行 寫眞

2010.5.28 서울대 공원

석전碩田,제임스 2010. 6. 5. 17:54

 

5월 28일, 토요일, 전 직원이 산행 대신에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코스를 걷는 행사가 마련되었습니다. 모처럼 모든 직원들이 모이는 자리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곳 서울 대공원은 83년 쯤 한창 건설공사가 이루어질 때 업무차 들렀던 기억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와 보니 정말 근사한 공원으로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30년 전, 제가 대학원을 다닐 때 <건설기술교육원>이라는 곳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당시 방글라데시,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건설기술자들을 초청해서 우리의 우수한 건설기술을 교육해서 되돌려 보내는 일을 건설기술교육원에서 했는데, 저는 이들이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공사 현장을 견학할 때 같이 돌면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지요. 63빌딩 현장과 서울대공원 현장이 그 대표적인 공사 싸이트였답니다. 온통 파헤쳐져 있던 모습만 봤는데, 이제는 그 때 심겨졌던 나무들이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푸른 숲을 이루고 있으니, 세월이 참 감개무량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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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대회, 지난 며칠 동안 성미산에 착공될 초중고등학교 학교 건물 공사문제 때문에, 성미산 지킴이와 사소한 부딪힘이 있어, 그 쪽으로도 에너지를 기울이는 바람에 직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애써 속내를 감추고 학교에서 주관하는 행삭에 기꺼이 참가해 준 직원 선생님들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초중고등학교를 대학의 구내에서 옮겨 내는 일인데, 이제 그 첫 삽을 뜰 수 있게 되어 감사한 일입니다. 모쪼록 일이 잘 진행되어, 성미산 지킴이들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 줄 뿐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에게도 학교가 들어섬으로써 교육환경 뿐 아니라, 다른 환경들도 덩달아 업그레이드 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 지나가는 길에 들러 한 컷을 찍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