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 및 山行 寫眞

2010.6.5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 탐방

석전碩田,제임스 2010. 6. 5. 18:28

 

Yon-Hee Mission Exposure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6월 5일(토)에는 합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을 받는 50여명 중에서 선택적으로 원하는 사람만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라 이날 참석인원은 17명이 모두였습니다. 

 

후 1시 30분에 모여 정확하게 1시 45분경에 교회를 출발, 2시 쯤에 100주년 기념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늦었는지 벌써 2시부터 시작되는 안내 동영상(간단한 묘원의 소개와 선교사 몇 명을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동영상)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전체적인 소개 동영상을 관람한 후, 자원봉사 교인(100주년기념교회)들이 10명 내외씩으로 팀을 나눠 직접 묘원을 돌면서 안내를 해 주더군요.  

 

국인들이 모였던 유니온 교회가 없어지고, 몇 년전부터 그 자리에 100주년 기념교회가 들어오면서 묘원을 지금과 같이 깔끔하게 단장하고, 참배객이나 관람객들이 둘러 볼 때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귀뜸을 해 주더군요. 지금까지 몇 번 이곳을 찾았지만, 오늘 본 것과 같이 잘 단장된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도 아름답게 잘 꾸며놓을 수 있다니' 하는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역시 100주년 기념교회가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을 둘러본 후에는 선교사들의 자료와 선교 역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별도의 기념관, <양화진 홀>을 둘러봤는데, 이곳에서 저는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선교를 오기 전, 그 배후에서 한국을 마음에 품고 서로 정보를 나누고 격려하면서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접하고 얼마나 큰 도전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 당시 한국 사람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있을 때, 이미 그들은 조선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었고, 어떤 이들은 물질로 헌금을 하고 어떤 이들은 직접 미지의 땅인 한국으로 달려오고, 또 어떤 이들은 피 흘리기 까지 순교를 했다는 사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또 다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든 순서가 끝난 후 양화진 홀 뒤 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느티나무가 있는 야외 공연장 객석에 앉아 기도하고 또 함께 나눔으로써 전체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Staff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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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하루 전날, 어느 조간신문에서 읽었던 대한매일신보 사장이었던 Bethel 선교사(裵說)에 관한 기사가 생각납니다. 오늘 그의 무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도 이곳 합정동 선교사 묘지에 안장되어 있다는 사실에서부터 일제 치하에서 핍박받고 있는 조선민족을 대변하다 짧은 나이에 순교했다는 사실. 그의 무덤 앞에서 숙연한 마음을 가져 봅니다.

 

조선일보에 실린 그와 관련된 기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03/20100603033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