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에스겔 14:1~11]내 마음 속에 있는 우상

석전碩田,제임스 2009. 3. 7. 06:53

몇몇 이스라엘 장로들이 내 앞에 나아와 앉았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 사람들은 마음속에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악하고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앞에 놓고 절하는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내게 찾아온다고 내가 만나 줄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그 마음속에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악하고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만들어 섬기면서 하나님의 뜻을 물으러 예언자를 찾아가면, 나 여호와가 그런 사람에게 반드시 대답해 주겠다. 그가 큰 우상을 섬겼으므로, 내가 그를 죽일 것이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나를 버리고 온갖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회개하여라. 우상 섬기는 일에서 돌아서라. 내가 미워하는 모든 일을 멀리하여라. 이스라엘 백성이나 이스라엘에 사는 외국인 가운데서 나를 저버리고 그 마음에 우상 섬기기를 좋아하며 악한 것으로 걸림돌을 만들어 섬기는 사람이 내 뜻을 물으려고 예언자를 찾아가면, 나 여호와가 몸소 대답해 주겠다. 내가 그를 저버려 후대를 위한 표본과 속담거리가 되게 하겠다. 내가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없애 버릴 것이니,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예언자가 유혹을 받아 예언하면 그것은 나 여호와가 그를 유혹하여 예언하게 한 것이다. 내가 내 능력으로 그를 쳐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를 없애 버릴 것이다. 예언자에게 묻는 사람이나 예언자나 모두 죄가 같으므로 둘 다 자기 죄값을 받을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온갖 죄로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 14: 1~11)

 

오늘 읽은 에스겔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특별히 마음속에 있는 감추어 있는 욕심과 죄악에 대해서 선포하도록 말씀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어느 날 몇몇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우아한 모습으로 에스겔 선지자 앞에 나왔습니다. 이들이 에스겔에게 나온 이유는, 당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도록 세워진 선지자 에스겔에게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께 예배하러 왔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에스겔 선지자는 그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선지자 답게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을 거침없이 선포합니다.

선지자의 책임은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정직하게 선포하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선지자가 어떤 유혹을 받아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 마음에 세상을 사랑하는 욕심과 죄악이 있는 채 선지자에게 나온 사람과 마찬가지로 똑 같이 그 죄값을 묻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10절)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한 이 날의 말씀은 바로, 우리 마음 속에 숨겨 놓은 욕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세상의 욕심을 '우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그 무엇'이 바로 우상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나님 이외에 또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한다고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실제로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움켜잡고 있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한 쪽 발은 하나님을 따른 다고 이 편에 두고, 다른 한 발은 이 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저 편에 두면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보이는 이 땅에서의 삶을 포기하는 결단을 순간 순간 하면서,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만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할 수 없다면, 이것이 바로 마음 속에 있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고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자신에게 임한 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도 가감없이 자기 앞에 앉아 있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담대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속에 있는 드러나지 않은 우상을 버리고 돌이키지 않으면 내 백성으로부터 제하여 버리겠다" 는 말씀 말입니다. 마음 속에  드러나지 않은 욕심(우상)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 자신만을 바라보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음 속에 드러나지 않은 죄'를 작다고 하지 않으시고, "큰 우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다른 신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바로 알라고 촉구하고 계십니다.

  "내가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없애 버릴 것이니, 그 때에 너희는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한 분으로만 만족하겠다는 <결단하는 믿음>을 달라고 성령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기하시기까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하옵소서. 그 주님만을 사랑하게 하시고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로 마음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어리석은 자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