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ch have I learned from my teachers,
More than my colleagues,
But most from my students."-Talmud
"나는 지금까지 스승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지만
사실, 동료로부터는 더 많은 걸 배웠다.
그러나 내가 배운 대부분의 것은 나의 학생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며칠 전, 친하게 지내는 한 교수의 연구실에 들러 커피를 마시다가, 벽에 걸린 메모용 칠판에 쓰인 이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탈무드에 있는 이 말을 읽으면서 세번째 줄 마지막 단어가 'myself'였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생각을 표현했더니, 그 교수 왈, "사실은, 딸이 여기왔다가 학생을 면담하는 자기를 보곤, '그렇게 딱딱하게 학생을 만나면 학생들이 무서워서 오겠냐'고 핀잔을 준 후에 써 놓은 문장이라"고 웃더군요. 그러니까, 그 교수의 딸은 자기의 아빠가 학생들을 좀더 친절하게 대한다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을텐데, 왜 어른들은 자신의 삶의 기준만을 고집하면서 더 이상 배우지 않으려 하고 또 경직되어 있어야만 하는지, 나름대로 항의성 표현을 한 것이지요.
우리는 너무 자주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조금 알게 되면 그걸 자랑하기 위해서 떠벌리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곤합니다. 잠잠히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 보다는, 내 말을 먼저 하고싶어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아는 지식을 마치 전체를 아는 양 허세를 부리다가 무안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에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성경 야고보서 3장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사람인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
지금이나, 야고보서가 쓰여질 2천년 전이나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공자는 셋이 길을 갈 때 그 중에 한 사람은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말(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以從之 其不善者以改之)로,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고 가르쳤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로 겸손하게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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