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석전碩田,제임스 2007. 11. 24. 17:54

새로운 부서에서 새 업무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물론 업무의 성격이 많이 다른 것이

중요한 원인이긴 하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은 나이를 살아가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한 가지 원인이라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 컴퓨터라든지 책상 위에 있는 간단한 전화기를 셋팅하는 일도 사소하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5년여 전부터 개인 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PDA를 새로운 컴퓨터

에 동기화하는 일, 또 컴퓨터와 프린터를 맞추는 일, 전화기에 녹음된 음성을 내 음성으로 바꿔

놓는 일,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컴퓨터를 설치하면서 본의 아니게 설치된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

램을 사용하면서 새로 배워야 하는 새로운 기능 들...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불과 몇 년 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기를 무척 어려워하던 어느 선배에게,  "별거 아니네요. 

그냥 화면에서 하라는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걸요."라고 말했던 내 말이 지금 나의 귓전에서 

마치 나를 놀리는 듯 합니다.

 

"그것봐라, 너도 별수 없어!"라고 말입니다.

 

*

 

수능시험을 본 큰 아들은 그런대로 실수없이 시험을 잘 치른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 예년에 

비해 어려웠다는 보도를 보고 시험을 끝내고 돌아 온 아들에게, "많이 어려웠다면서?" 라고 

물어보았더니, "아니요. 쉬웠어요."라고 자신있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내년 2월말까지 지루한 입시전쟁을 치루게 될 것입니다. 관심이 없는

사람이 들으면 무슨 말인지도 모를 복잡한 대학 입시의 과정을 거치면서 말입니다. 모쪼록

빠른 시일 안에, 어느 대학 어느 학과든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

 

오늘은 오랜 만에 토요일이지만 산행을 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사람 구실'을 하면서 바쁘

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네 인근에 있는 인조 잔디 구장을 빌려 청년들과 조기축구 시합을

했고,  끝나기가 무섭게 오전에는 목회를 하는 한 선배의 <교회이전 축하예배>에 가서 옛 친

구들이 모여 왕년(?)의 실력을 뽐내면서 축가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오후에는 친척

중 딸을 시집 보내는 아재비뻘 되는 분의 결혼 잔치에 가서 새 출발을 하는 새내기 부부의 행

복한 모습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막히는 길을 뚫고 바쁘게 이곳 저곳을 들리고 나니 하루가 거의 다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꽉 막힌 길 위에서 혼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사는 게  제대로 사는 것일까?'

하는 엉뚱한 생각 말입니다. ^&^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 Right Here Waiting Sung by Richard Marx 

 

Oceans apart day after day

And I slowly go insane

I hear your voice on the line

But it doesn't stop the pain

If I see you next to never

How can we say forever

 

바다를 사이에 두고 헤어져 하루하루를 보내며

나는 조금씩 미쳐갑니다

전화에서 울려 나오는 그대 목소리를 듣지만

이 고통은 멈추지 않네요

그대를 볼 수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면

어떻게 영원이란 말을 꺼낼 수 있을까요?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Whatever it takes

Or how my heart breaks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그대 어디로 가든

그대 무엇을 하든

나는 바로 여기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마음이 아무리 아프더라도

나는 바로 이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I took for granted all the times

That I thought would last somehow

I hear the laughter, I taste the tears

But I can't get near you now

Oh, can't you see it, baby

You've got me going crazy

 

그대와의 시간들을 당연한거라 여겼죠

우리사랑은 영원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대 웃음소리는 내 귓가에 맴돌고

눈물을 맞보고

하지만 지금은 그대 곁으로 다가설 수 없군요

아, 그대 모르시나요

그대를 미칠 듯이 사랑해요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Whatever it takes

Or how my heart breaks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그대 어디로 가든

그대 무엇을 하든

나는 바로 여기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마음이 아무리 아프더라도

나는 바로 이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I wonder how we can survive this romance

But in the end if I'm with you

I'll take the chance

 

이 사랑을 어떻게 이어갈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끝까지 그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걸어보겠어요

 

Oh, can't you see it, baby

You've got me going crazy

 

아, 그대 모르시나요

그대를 미칠 듯이 사랑해요

 

Wherever you go

Whatever you do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Whatever it takes

Or how my heart breaks

I will be right here waiting for you

 

그대 어디로 가든

그대 무엇을 하든

나는 바로 여기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내 마음이 아무리 아프더라도

나는 바로 이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리다

 

Waiting for you

 

그대를 기다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