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천국으로부터 보내 온 사랑의 돈

석전碩田,제임스 2007. 11. 1. 17:07

지난 주에 시중의 한 은행으로부터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명의로 된 우편물이 하나 배달되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배달 된 편지이다 보니,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사망 사실을 모르고 보내오는 일반적인 행정 우편이나 광고성 우편 정도 쯤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한 켠으로 놓아 두었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쓰레기 통에 들어가기 직전에 쌓여 있는 더미 위에서 그 우편물을 다시 발견하고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열어 봤더니 은행에 잔고가 남은 통장이 오랫동안 미 사용 계좌로 방치되어 있으니 확인하라는 내용이었스니다. 그래서 어제 아내와 함께 은행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버지께는 거금이라고 할 수 있을 법안 돈이 그 통장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통장에 있는 돈을 찾기 위해서는 법적인 상속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절차와 또 필요한 서류들이 있어야 된다는 설명을 듣고 돌아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저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된 이 통장 안에 있는 돈이 우리 남아 있는 자녀들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돈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최근 몇 가지 사소한 일 때문에 형제들끼리 의가 상하는 일들이 있어 관계가 서먹서먹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에야 형제들끼리 이런 일이 생기면, 어느 날을 정해 부모님 앞에 모여 식사 한 끼 하고 나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인데도 그게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새록새록 부모님이 없는 공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돈에 의미를 부여해서 멋지게 이름을 붙여 보고 싶었습니다. '천국으로부터 보내 온 사랑의돈" 이라고.

 

*

 

어느 신문에서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를 주제로 특집을 다룬 기사를 읽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세계적으로 일어난 베이비 붐..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약간 뒤쳐지긴 했지만 대략 1955년

에서 인구계획이 시행되기 시작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뜻합니다.  년령으로 보면 44세에서부터 53세까지의 사람들입니다.  

 

이 신문 기사는 이 세대에 속한 사람들이 내년 쯤부터 55세 정년퇴직을 시작하는 나이인데, 선진 외국과 같이 복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대한민국이다 보니 녹녹치 않은 노년이 기다린다는, 달갑지 않은  결론을 내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 가을 찬 바람이 더욱 스산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 A Little Peace Sung by Nicole Flieg

 

Just like a flower when winter begins 

Just like a candle blown out in the wind

Just like a bird that can no longer fly 

I'm feeling that way sometimes 

 

이른 겨울에 피어나는 꽃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더이상 하늘을 날 수 없는 새처럼

가끔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But then as I'm falling weighed down by the road 

I picture a light at the end of the road 

And closing my eyes 

I can see through the dark 

The dream that is in my heart

 

그러나 근심으로 풀이 죽게 되면

난 길 끝의 불빛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그리고 눈을 감아봅니다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지요

꿈은 나의 마음 속에 있는거예요

 

A little loving a little giving 

To build a dream for the world we live in 

A little patience and understand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작은 사랑, 작은 봉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꿈을 설계합니다

작은 인내, 이해가

우리 미래의 작은 평화를 위하는거예요

 

A little sunshine the sea of gladness 

To wash away all the tears of sadness 

A little hoping a little pray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한줄기 빛, 바다같은 기쁨은

모든 슬픔이 사라지게 한답니다

작은 희망, 작은 기원은

우리 미래의 작은 평화를 위하는거예요

 

I feel I'm a leaf in November snow 

I fell to the ground there was no one below 

So now I am helpless alone with my song 

Just wishing the storm was gone 

 

난 내가 11월 눈 속에 있는 나뭇잎같이 느껴져요

내가 있는 땅 안에서 내 아래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난 지금 폭풍이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무기력하게 혼자 나의 노래를 부르고 있어요

 

A little loving a little giving 

To build a dream for the world we live in 

A little patience and understand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작은 사랑, 작은 봉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꿈을 설계합니다

작은 인내, 이해가

우리 미래의 작은 평화를 위하는거예요

 

A little sunshine a sea of gladness 

To wash away all the tears of sadness 

A little hoping a little praying 

For our tomorrow a little peace 

 

한줄기 빛, 바다같은 기쁨은

모든 슬픔이 사라지게 한답니다

작은 희망, 작은 기도는

우리 미래의 작은 평화를 위하는 거예요

 

We are feathers on the breeze 

Sing with me my song of peace 

We are feathers on the breeze 

Sing with me my song of peace

 

우리는 산들바람에 날리는 깃털이예요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세요

우리는 산들바람에 날리는 깃털이예요

평화의 노래를 함께 부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