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3.06
커피 기도 - 이상국 커피 기도 - 이상국 커피점에 온 모녀가 커피가 나오자 기도를 한다 나는 보던 책을 내려놓았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기도는 길어지고 딸이 살그머니 눈을 떠 엄마를 살피고는 다시 눈을 감는다 하느님도 따뜻한 커피를 좋아하실 텐데…… -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창비, 2016) *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