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FTA 정국, 철저하게 부패한 인간을 엿보며

석전碩田,제임스 2007. 3. 23. 19:27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되어 온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도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간의 힘겨루기가 대단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6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한 분을 만

나 FTA에 대한 그 분 나름대로의 이야기 들으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

습니다. 이 분은 평생을 무역업에 종사 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

했습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부터 은퇴한 지금까지 외국을 수없이 드

나 들면서 사업을 꾸려왔다고 하더군요. 

 

그 분이 한 말의 요지는, 땅을 파도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

라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은, FTA를 체결해서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을 넓혀가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연배의 분들과

는 다른 시각으로 현재의 정세를 파악하고 계신 그 분의 말을 흥미있

게 경청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사실, 그 분보다 거의 20년이나 젊은 저 자신 조차도, FTA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솔직하게 말하면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았다

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안다고 해도 막연한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니까요.

 

저는 그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는 '무

슨 품목은 가능하고, 무슨 품목은 안된다'는 식의 문제가 아니라, 미

래를 내다보면서 적극적으로 변화하려고 하느냐 그냥 현실에 안주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결단의 문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 가다 보면, 변화를 위한 결단을 하기 보다는 그냥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안전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러나 

이런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의 기저에는 이미 얻어 놓은 것을 유

지하려고 하는 동물로서의 본능적인 이기심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섬뜩하게 엿보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철저하게 부패한 인간이기

에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나 할까요.

 

혹시, 오늘의 삶 속에서도 이런 이기적인 나의 욕심을 쟁취하기 위

해서 좁은 길로 가는 결단 보다는 넓은 길로 가려고 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 Open Arms Sung by Journey

 

Lying beside you here in the dark

Feeling your heartbeat with mine

Softly you whisper you're so sincere

How could our love be so blind

 

이 어둠 속에서 당신 곁에 앉아

나와 당신의 심장고동을 느끼며

당신은 진심이라고 속삭이는군요

우리 사랑은 어떻게 이렇게 맹목적일까요?

 

We sailed on together

We drifted apart

And here you are by my side

 

우린 함께 항해를 했고

소원해지기도 했지만

당신은 지금 내 옆에 있어요

 

So now I come to you with open arms

Nothing to hide, believe what I say

 

이제 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왔어요

숨기는 건 없어요, 믿어 주세요

 

So here I am with open arms

Hoping you see

what your love means to me

Open arms

 

활짝 두 팔을 펴고 제가 여기 있어요

당신의 사랑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아주길 바래요

두 팔을 활짝 펴 봐요

 

Living without you, living alone

This empty house seems so cold

Wanting to hold you, wanting you near

How much I wanted you home

 

당신없이 홀로 이 빈집에서

사는 건 너무 싸늘해요

당신을 안고 곁에 두고 싶어서

당신이 돌아오기를 바랬는지

 

But now that you've come back

Turned night into day

I need you to stay

 

하지만 이제 당신이 돌아와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어요

내게 머물러줘요

 

So now I come to you with open arms

Nothing to hide, believe what I say

 

이제 난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왔어요

숨기는 건 없어요, 믿어 주세요

 

So here I am with open arms

Hoping you see

what your love means to me

Open arms

 

활짝 두 팔을 펴고 제가 여기 있어요

당신의 사랑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아주길 바래요

두 팔을 활짝 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