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조선 선조임금의 엿째 딸 정휘옹주가 유정량과 결혼할 때,
임금이 하사했던 산이라고 이름붙여진 사패산(賜牌山).
입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구파발 역 1번 출구에서,
704번 시내버스 또는 의정부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원각사 입구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원각사 매표소 - 원각사 - 사패산 - 사패능선 - 포대능선(자운봉,신선대,만장봉) - 오봉 - 여성봉에 이르는 12Km 남짓한 먼 거리였습니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병풍같이 둘러서 있는 도봉의 자태...왼쪽부터, 사패능선, 포대능선과 그 오른 쪽의 신선대,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오봉, 여성봉의 아기자기한 자태들이 멀리 보입니다. 그 뒤로는 상장능선과 백운대 일부도 어렴풋이 보이고요.
*
눈 쌓인 저 능선 길을 걸어가야합니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던가.
멀어 보이는 길도 길동무 도란 도란 얘기 꽃 피며 걷다보면 어느덧 반대편에서 바라다 보이는,
뿌듯한 감동이 있으니
그래서 그저 우뚝 솟아 아무 말 없이 맞아주는 산을 오르내리는가 봅니다.
무림의 강호에는 고수가 많다지요.
최고의 전망과 따뜻한 봄볕같은 햇살이 내리 쬐는 곳에서 의외의 고수 이웃을 만났지요.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암벽등반을 주로하는 사람.
즉석에서 끓인 재첩국 떡라면, 오직어 데친 것,
그리고 맛난 커피까지...
그와의 대화는 우리에게 모두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답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그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가까스로 찾아냈습니다. ^&^
건강미 넘치는 이 모습이 어떠세요? 하하(사패산 정상에서 도봉 능선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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