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과 실망과 그리고 혼돈
아마도 지난 며칠 동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런 느낌들로 뒤범벅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이런 일련의 사태들을 지켜보면서,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고백했던 솔로몬의 고백을 다시한번 되새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믿어 오던 사실에 반하여, 또 하나의 과학적
인 큰 발자취를 내딛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과학사에서 봐 왔던 것처럼,
엄청난 시련과 갈등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또 한편으론 하나님의 아들로 대접을 받다가 하루 아침에 십자가에서 처
형 당하는 나락으로 떨어진 예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환호하는 군중
은 '언제든지' 극과 극으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입니다.
아직까지 명쾌한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누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떠나서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때, 조용하게 '나는 누구인가'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요?
*
년말이 다가오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Fields Of Gold sung by Sting
You'll remember me
When the west wind moves
Upon the fields of barley
You'll forget the sun in his jealous sky
As we walk in fields of gold
So she took her love
For to gaze awhile
Upon the fields of barley
In his arms she fell
As her hair came down
Among the fields of gold
Will you stay with me
Will you be my love
Among the fields of barley
We'll forget the sun in his jealous sky
As we lie in fields of gold
See the west wind move like a lover so
Upon the fields of barley
Feel her body rise
When you kiss her mouth
Among the fields of gold
I never made promises lightly
And there have been some
that I've broken
But I swear in the days still left
We'll walk in fields of gold
We'll walk in fields of gold
Many years have passed
Since those summer days
Among the fields of barley
See the children run
As the sun goes down
Among the fields of gold
You'll remember me
When the west wind moves
Upon the fields of barley
You can tell the sun in his jealous sky
When we walked in fields of gold
'글-隨筆 ·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시에 두 곳의 신춘문예에서 당선 된 이윤설씨의 당선작 (0) | 2006.01.03 |
---|---|
한국의 두 젊은 프리미어 리거를 보면서... (0) | 2005.12.28 |
결혼식에 대한 한 생각 (0) | 2005.12.14 |
피카소형 인간 (0) | 2005.12.14 |
[서간문]무위의 삶을 지향하며.. (0) | 200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