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대한 한 생각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장녀 결혼식을 치르면서 일체의 부조금을
사양하여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결혼식 풍습은  결혼식 자체에 관심이 있기 보다
부조금이 얼마나 걷혔는가(?), 아니면 하객들이 몇 명이 참석해서 성
대한 결혼식을 치렀느냐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상황으로까지 되고
말았습니다.  단 몇 분의 결혼식을 위해서 수천만원씩을 지출해야 하
는 허례허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로부터 청첩장
을 받으면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은근히 지출되어야 할 부조
금 때문에 부담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 장관의 결단은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소식임에 틀
림없습니다.

 

하기야, 요즘은 결혼식을 할 때, 주위에 크게 알리지 않고 친인척만
참석한 가운데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
습니다. 우리대학에서도 지난 해 사범대학의 장 모 교수님이 그렇게
해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적이 있었지요.  또 최근에는 경영대
학의  채모 교수님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해 집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부터 이와 같이 해 나간다면, 좋은 영향력이 되어
그동안 지속되어 온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인 인습'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사회적인 흐름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할수만 있다면, 자녀를 결혼시킬 때, 가족들만 모
인 자리에서 조촐하게 치르는 결혼식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2005.5.24)

 

▣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Sung By Aphrodite's Child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keep the world in time
Spinning around like a ball never to unwind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세상을 적절하게 지켜줍니다
다시는 풀어지지 않을 공처럼 맴돌면서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are in everything
I know in love we had them all
Now our love is gone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모든 것이예요
우리의 사랑이 그 모든 것을 가졌다는 걸 나도 알아요
그러나 이제 우리 사랑은 가버렸어요

This last thing is passing
Now like summer to spring
It takes me and wakes me
Now like seasons
I'll change everyway somehow

우리의 마지막 사랑이 지나가고 있어요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듯이
사랑이 나를 깨워서 데려가요
마치 계절처럼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도 변하겠지요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keep the world in time
Spinning around like a ball never to unwind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세상을 적절하게 지켜줍니다
다시는 풀어지지 않을 공처럼 맴돌면서

This last thing is passing
Now like summer to spring
It takes me and wakes me
Now like seasons
I'll change everyway somehow

우리의 마지막 사랑이 지나가고 있어요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듯이
사랑이 나를 깨워서 데려가요
마치 계절처럼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도 변하겠지요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keep the world in time
Spinning around like a ball never to unwind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세상을 적절하게 지켜줍니다
다시는 풀어지지 않을 공처럼 맴돌면서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are in everything
I know in love we had them all
Now our love is gone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은 모든 것이예요
우리의 사랑이 그 모든 것을 가졌다는 걸 나도 알아요
그러나 이제 우리 사랑은 가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