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공부

[스크랩] 프로이드의 심리학 이론 이해

석전碩田,제임스 2005. 11. 23. 10:08
Ⅰ. 프로이드의 생애
Ⅱ. 정신분석학과 신화적 은유
Ⅲ. 주요 개념
Ⅳ. 정신분석학적 상담의 과정
Ⅴ. 치료기술(상담기법)
Ⅵ. 참고문헌

Ⅰ. 프로이드의 생애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1856년 5월 6일 현재의 체코공화국 근처에 위치해 있는 프라이베르크라는 큰 마을에서 태어났다. 프로이드는 유대인이었으므로 그의 일생동안 끝임 없는 박해와 도피, 그리고 생존의 위협이 있었다. 프로이드의 가족도 박해를 피해 자주 이사를 다녀야했다. 그의 집안의 살림은 아버지 야곱 프로이드가 옷감장사를 해서 꾸려 나갔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프로이드가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 아말리아의 검약덕분이였다. 그는 학과공부에서 뛰어났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대한 고전에 파묻혀 자신을 묵묵히 지켜나갔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평생 자신의 튼튼한 지적 토대가 될 문화적 소양을 쌓았다.
프로이드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1873년 비엔나 대학 의학부에 입학하였다. 1881년에 의사 자격을 얻었고, 졸업 후에 15개월 동안 그 당시 유명한 심리학자인 브뤼케가 소장으로 있던 비엔나 대학의 생리학 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그후 대뇌 해부학회에 가입해 성인과 태아의 뇌를 연구하기도 했다.
프로이드에게 있어서 일대 전환기는 1885년에 찾아왔다. 프로이드의 생리학 스승인 브뤼케가 추천하여 장학금을 받아 그해 가을 파리로 유학을 가게 된 것이다. 유학은 프로이트 생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는 유명한 신경의학자인 쟝 샤르코와 함께 파리에서 수개월동안 공부하였다. 당시 샤르코는 최면 암시에 의해 히스테리 신경증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 프로이드는 샤르코의 강의와 임상적인 실습에 깊은 흥미를 가졌다. 프로이드는 파리에서 유명한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체류 하는 동안 신경학자에서 정신 병리학자로 전환하면서 정신분석을 창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프로이드는 1886년 마르타 베르나이스와 결혼하여 세 딸과 두 아들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 안나 프로이드는 뒤에 유명한 아동 정신 분석학자가 되었다. 그 무렵 프로이드는 유명한 외과 의사인 요셉 브로이어와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브로어와의 만남은 프로이드가 정신분석을 창안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브로이어는 환자가 자신의 불안과 그 징후를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그것들을 제거하는 정화법을 발견한 사람이다. 프로이트와 브로이어는 1895년 <<히스테리 연구
>>라는 책을 함께 써서 출간하고 많은 우정을 나누었다. 그러나 그 책이 다른 학자들로부터 심한 비판 을 받자 브로이어는 자기의 주장에 회의를 느꼈다. 그러다 프로이드가 히스테리의 주된 원인이 성욕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러서 그는 끝내 프로이드와 결별하였다. 다른 의사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다음해인 1896년 비엔나 의사회에서 사퇴하면서까지 프로이드는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1901년부터 일반대중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의료인들 사이에서 프로이드의 명성은 점차 높아지기 시작했다. 1902년에는 비엔나 정신석학회를 창립했으며 그 학회는 융, 아들러, 오토 랭크와 같은 많은 정신분석학자들을 배출하였다. 프로이드와 정신분석이 국제적으로 더욱 알려지게 된 것은 1909년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당시 미국 메사추세츠주 클라크 대학의 총장이었던 스탠리홀이 프로이드와 융을 초청해서 강연하게 하면서부터였다. 프로이드에게 두 번째로 찾아온 하나의 전기는 1차 세계 대전이었다. 그 전쟁은 프로이드의 생애와 학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독일군을 상대로 한 임상연구는 정신병학의 다양성과 미묘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그의 두 아들이 전쟁에 참전하였고, 반 유태주의 사상이 고조됨에 따라 프로이드는 인간의 사회적 특성을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프로이드는 암에 걸려 나머지 인생을 병마와 싸워야 했다. 프로이드는 담배를 무척 좋아해서 하루에 스무 개비 이상의 쿠바 담배를 피웠다. 그래서인지 1922년께 후두암에 걸리고 말았다. 그는 그해에 첨으로 후두암 수술을 받았으며, 그후 사망할 때까지 17년 동안에 무려 33회나 수술을 받았다.
독일에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당이 집권하자 독일의 비밀 경찰들은 1932년 유태인인 프로이드의 저서를 모두 불태웠다. 그후 프로이드는 비밀 경찰의 끊임없는 표적이 되었다. 그러다 1938년 나치군이 오스트리아에 침입해 '국제 정신분석 출판소'를 몰수하며 압박을 가하였으므로, 그와 그의 가족들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외교 노력으로 그해 6월 영국으로 망명하였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병이 더욱 깊어져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되었고, 이듬해인 1939년 9 월 23일 영국의
런던에서 그의 83해 동안의 천재적인 삶을 마감하였다. 프로이트는 사망 할 때까지 24권의 저서를 남겼으며, 사망할 무렵 <<정신 분석 개론>>을 집필하고 있었으나 완성하지는 못했다.


Ⅱ. 정신분석학과 신화적 은유
프로이드는 중요한 개념들을 일상어에서 선택했고, 무의식과 관계된 몇몇 핵심적 개념들은 신화에서 따와서 은유화하였다. 정신분선학에서 중추를 이루는 은유에는 프시케(Psyche), 에로스(Eros, 혹은 Amor), 외디푸스(Odipus), 나르시스(Narcissus) 등이 있다
1) 프시케


프시케는 에로스의 영원한 애인으로 에로스의 어머니인 비너스의 질투와 세 가지 어려운 시험을 잘 이겨내고 쥬피터와 비너스의 축복을 받으며 에로스의 아내가 된다. 프로이드가 프시케라는 개념을 영혼 혹은 마음을 가리키는 은유로서 선택한 것은 이 신화가 내포하고 있는 깊은 의미 때문일 것이라고 프로이드 연구가들은 믿고 있다.
<그림 1 에로스와 프쉬케>

2) 에로스
에로스는 미숙하고 장난꾸러기인 큐피트와는 달리 준수하고 진지하며 프시케의 동정을 채울 수 있는 아름답고 성숙한 남성이다. 프로이드는 당시 빅토리아 문화권의 성에 대한 이중 윤리라든가 위선적인 태도가 히스테리와 같은 신경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보았다. 에로스의 부모는 에로스와 프시케의 결혼을 축복함으로써 세대간의 간격을 건강하게 해결한다. 이로써 부모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식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다. 에로스와 프시케는 겸손과 성실을 익힌 후에 비로소 사랑을 실현하게 된다. 에로스와 프쉬케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동경과 이상, 고통과 인내, 기쁨과 행복 등을 대변한다. 에로스에서 추동 이론이 전개된다. 인간이 완전한 사랑을 받을 수 없고,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없
기 때문에 좌절과 상처가 생기고, 좌절과 상처는 건설적인 힘을 파괴적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라는 것이 리비도(lieido)이론이다.

3) 외디푸스
외디푸스신화
테베의 왕 라이오스가 아들을 가진다면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 이오카스테와 결혼할 것이라는 계시가 내리자 라이오스는 갓난아이를 시테론산으로 데려가서 두 발을 나무에 묶어 두라고 명령했다. 목동들이 아이를 발견하고 '부어 오른 발' 이라는 뜻인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 다음 코린토 왕에게 데려갔다. 장성한 오이디푸스는 델포이 신전으로 신탁을 받으러 갔다. 신탁은 그가 조국으로 돌아가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이 실현된다고 알려주었다. 코린토로 돌아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 오이디푸스는 테베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중에 그는 어떤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그를 죽이고 말았는데, 그는 바로 친아버지 라이오스였다. 그리고 스핑크스가 내는 수수께끼를 푼 오이디푸스는 그 대가로 테베의 왕으로 선언되었고, 이오카스
테와 결혼했다. 그 후 페스트가 퍼지자 페스트를 몰아내려면 라이오스의 살해범을 추방해야한다는 신탁을 받았다. 그는 조사 끝에 자기가 살해범이라는 사실과 탄생에 얽힌 비밀을 알고 절망에 빠진 그는 눈을 파버리고 죽는 날까지 방랑했다.
외디푸스 콤플렉스는 무지와 불안에 직면하지 못하는 부모답지 못한 부모와 그래도 부모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철없는 자녀들의 갈등과 비참한 방황을 그린 우리 모두의 마음 깊숙이 숨겨진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외디푸스에서 정신분석학의 갈등 심리학이 전개되었다. 세대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추동과 문화간의 갈등, 신체와 정신간의 갈등 등이 그것이다.

외디푸스에 관한 프로이드의 이론
프로이드에 따르면, 아이가 처음으로 친근하게 느끼는 인간관계는 대개 어머니이거나 어머니처럼 육아 역할을 맡은 사람이므로 그 사람은 아이의 첫사랑이 된다. 그러나 유년기에서도 아이가 어머니에 대해 지니는 숨겨진 열정은 아이의 마음속에 마냥 순진무구하게 머물러 있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더 진전시켜 완성할 수도 없는 이유가 아이가 어머니를 옴땅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순진무구하게 남아 있을 수 없는 이유는 부모가 아이의 성적 흥분을 분명하게 거부하면 남자아이는 아버지에 대한 비밀스런 질투심과 경쟁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는 필연적으로, 또 직관적으로 아버지를 경쟁자로 여기게 된다. 남자아이는 자신이 어머니에게서 얻고자 하는 애정과 관심을 아버지에게 빼앗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프
로이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부른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는 어머니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아버지가 응징하기 위해 자기를 거세할지도 모른다는 아이의 현실적이면서도 억압된 공포를 뜻한다.물론 그 콤플렉스를 말로 설명하려면, 그 콤플렉스 의 주체로서는 전혀 불가능한 말을 사용해야한다. 아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고백하거나 설명하거나 확인을 요청할 수도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처럼 깊이 각인된 감정이 의식적으로 오래 지속될 수는 없으므로 그것은 억압되게 된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가 억압됨으로써 유년기의 성적 활동과 의식적 흥분은 끝난다. 성적 감정은 남아 있지만, 그것도 위축되고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 호기심도 잔존하지만, 그런 질문을 용감하게 던지는 아니는 드물다. 다섯살부터
열한살 까지의 시기에는 그와 같은 위선에 찬 평온함이 지배하게 되는데, 프로이드는 그 시기를 가리켜 잠복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오이디푸스콤플렉스는 유년기의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억압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으름장을 논외로 한다면, 아이가 거세를 두려워해야하는 다른 이유로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거 어른은 왜 거세의 공포를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까지 되풀이해서 전달하는 걸까? 이 의문에 프로이드는 두 가지 답을 가정했다. 하나는 애초부터거세를, 죽이는 것 다음으로 심한 신체적 폭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아이 자신이 직접 자기 세계를 경험하고 관찰한다는 점이다. 프로이드에 따르면 어린 소년들은 자신의 성기가 쾌락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신체가 자기와 같다고 여긴다. 그래서 소년
은 여자들도 모두 남자와 같은 성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확신은그런 생각이 잘 못되었다는 최초의 발견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아이들은 여자의신체를 직접 보았다 할지락도 여전히 남자의 성기를 가진 여자들을 보았다는 차폐 기억을 지닐 수 있다. 그러나 거세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나면, 소년은 여자들을 보고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알게되는 것이다.

4) 나르시스
나르시스는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하여 물에 빠져 죽은 청년이다. 정신분석학에서 원초적인 나르시즘(primary narcissism)을 상징한다. 즉, 부모의 따뜻한 배려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신생아들이 자기와 대상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를 위해서 있는 모든 따뜻한 배려와 사랑이 자기로부터 연유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전지전능하다는 환상을 가지게 한다.
성장한 이후에 이러한 상태로 퇴행하면 정신병에 빠질 수도 있다. 프로이드는 정신병을 나르시스적 노이로제라고 하였다. 자기에게 빠져 심리 내적인 상상과 환상을 외적인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때 자아는 무의식의 홍수에 휘말리게 된다.
나르시스에서는 정신분석학의 결핍 심리학으로 본다.자기확인, 자기신뢰, 안정감, 자기가치, 감정 등의 문제는 산업화되고 기계화된 문명 속의 현대인에게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Ⅲ. 주요 개념
1. 성격의 위상(Topology)

Freud는 인간의 정신과정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분류했다.
(1) 의식 : 어떤 순간에 자신과 환경에 대해서 인식하는 정신영역.
(2) 전의식 :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영역의 일부.
(3) 무의식 : 전적으로 의식밖에 있기 때문에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정신영역. 그 내용을 자신이 영원히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주로 id와 superego로 구성되어 있다. 무의식의 내용은 행동과 사고를 좌우하고 방어기제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2. 성격의 구조 (Structure of Personality)

Freud는 성격의 구조를 id, ego, superego로 분류하였다.

(1) id (이드; 원욕, 원초아)
태어나면서 존재하는 정신 에너지의 원천적 저장고로서 id에서부터 나중에 ego와 superego가 분화된다. 주로 본능과 충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id의 내용과 과정은 전적으로 의식되지 않는다. 쾌락원칙에 따라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논리적이고 맹목적으로 작용한다.

(2) ego(에고; 자아)
id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현실과의 교섭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필요에 대처하는 것이 ego의 역할이다. 즉 id의 본능과 외부 현실세계를 중재 또는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자아는 현실원리에 따라서 현실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하며 환경에 적응한다. id가 맹목적으로 욕구의 충족을 꾀하는데 비해 ego는 현실검증과정을 거쳐서 주관적 욕구와 외부의 현실을 구별한다.

(3) superego (슈퍼에고- 초자아)
부모나 주위사람들로부터 물려받은 사회의 가치와 도덕이 내면화된 표상을 말한다.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가늠하면서 완벽을 추구하는 기능을 한다. 인간행동의 도덕적 규제를 맡는 곳. 쾌락보다 완전을 추구하고 현실보다는 도덕이고 이상적인 것을 추구한다.
정신분석이론은 ego가 적절히 id와 superego의 요구를 조절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이 세가지 체제간에 갈등이 야기되어 성격장애가 발생한다고 본다.

3. 성격의 역동성(Dynamics of Personality)

(1) 본능(instincts)
Freud는 인간 유기체를 복잡한 에너지 체계로 생각하고 정신 에너지와 신체 에너지는 서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았다. 정신과 신체 에너지의 교량역할을 하는 것을 본능이라고 보았다. 본능은 유기체를 움직이는 원천적인 힘의 생리적, 심리적 표현이다.
ⓛ 삶의 본능(life instinct) (Eros 에로스) : 개체의 생존과 종족의 번식의 목적에 관여한다. 삶의 본능과 관련된 정신 에너지를 libido(리비도)라 한다.
② 죽음의 본능(death instinct) (Thanatos 타나토스) : 모든 유기체는 그가 생성되어 나온 즉 무생물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충동이 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죽음의 본능에서 공격욕구가 파생된다. 즉 공격이란 죽음의 본능에 내포된 자기파괴의 욕구가 외부의 다른 대상물로 돌려진 것이다.

(2) 불안(Anxiety)
ego가 통제할 수 없는 초과된 자극에 의해서 발생한다. id의 욕구는 어떤 방법으로 표출되고 해소되어야 하는 강력한 힘이기 때문에 ego가 id의 힘을 억제하거나 보유하는 힘이 약할 때 ego는 자칫 처벌받을 짓을 할 것 같은 위협과 그러한 방향으로 내닫고 싶은 충동으로 불안에 빠지게 된다.
불안의 기능은 같은 방법으로 계속해서 사고하고 행동하면 위험하게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불안은 즐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소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하게 된다.
불안은 또 다음과 분류할 수 있다.

ⓛ 현실적 불안(Reality Anxiety) : 외부로부터의 실제적 위협과 위험에 대한 현실적 반응. 자아를 보존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낙하산을 버릴 때, 차의 속도가 빨라질 때 등의 경우이다.
② 신경증적 불안(Neurotic Anxiety) : 실제는 불안을 느껴야할 현실적인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ego가 본능적 충동을 통제하지 못함으로써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 것 같은 위협을 느껴서 불안에 사로잡히는 경우이다. 즉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킨 후에 올 것이라고 생각되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다.
③ 도덕적 불안(Moral Anxiety) :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superego의 양심에 꺼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경계심과 공포에서 오는 불안이다. 양심에 대한 공포이다.

4.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ego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줄이거나 제거하지 못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불안감을 제거하려고 하는데 이러한 무의식적인 심리적 기제를 방어기제라 한다.

방어기제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무의식 수준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의식하지 못한다.
둘째, 불안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방어기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억압(repression) - 의식하기에는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어서, 무의식 속으로 억눌러버리는 것을 말한다. 억압은 다른 방어기제나 신경증적 증상의 기초가 되는 반면, 의식적으로 생각과 느낌을 눌러 버리는 억제(supression)와는 구분된다.

(2) 합리화(rationalization) - 현실에 더 이상 실망을 느끼지 않으려고 그럴 듯한 구실을 붙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솝우화에서 '여우와 신포도'라는 것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데... 먹고는 싶은데 능력이 닿지 않아 먹을 수 없는 포도를 보고 "더 포도는 신 포도라서 안되겠다..'고 말하는 여우의 심리를 바로 이것으로 보면 된다.

(3)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무의식적 소망 및 좋고 싫음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그 예이다.

(4) 투사(projection) - 자신의 심리적인 속성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가 화가 나 있는 것은 의식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화를 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5) 고착(fixation) - 다음 단계로 발달해 가는 것이 불안해서, 현 단계에 그냥 머물러 버리는 것을 말한다. 어른다운 행동과 사고를 해야 할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고등학교 수준의 행동 및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그 예이다.

(6) 퇴행(regression) - 비교적 단순한 초기의 발달 단계로 후퇴하는 행동이다. 동생을 본 아동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응석을 부린다거나 대소변을 갑자기 못 가리게 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7) 치환(displacement) - 전혀 다른 대상에게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는 것을 말한다. '동대문에서 뺨 맞고 남대문에서 화풀이한다'는 것이 그 예이다.

(8) 승화(sublimation) -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형태와 방법을 통해 충동과 갈등을 발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육점 주인이나 외과 의사로서의 직업 선택에는 공격적 충동의 승화(사회화)가 작용할 수도 있다.

5. 성격발달 단계(Psychosexual Stages)

Freud에 의하면 출생시의 유아는 제한된 몇 가지 본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즉 호흡, 배고픔, 성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본능, 공격본능 등. 성적 본능의 에너지를 libido(리비도)라 하는데 이 libido는 일생을 통해서 정해진 일정한 순서에
따라서 상이한 신체부위에 집중되는데, libido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신체부위를 성감대라고 하였다. Freud는 이러한 성감대의 연령적 변화에 따라 발달단계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1) 구강기(Oral Stage) : 0-1세
입과 입술을 통해 만족을 얻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적절한 만족을 얻지 못하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주변세계에 대해 불신감을 갖게 된다. 결국 남과 접촉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외부세계로부터 고립된 나머지 타인과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2) 항문기(Anal Stage) : 1-3세
변훈련과 관련된 시기이다. 대소변 훈련을 시킬 때 부모가 보이는 감정이나 태도․반응은 유아의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 아동은 분노․적대감 등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는 것을 배우며, 실수를 해보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여기게 된다. 반면 지나치게 엄격한 변훈련은 아동을 강박적이고 의존적 성격으로 만든다고 본다.

(3) 남근기(Phallic Stage) : 3-5세
성기가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시기이다. 이 나이의 아동들은 자신의 육체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며 이성적 발견을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성쪽 부모에 대해 성적인 유대감정을 가지게 되는 외디푸스컴플렉(Oedipus complex)가 형성되는 것도 이 시기이다. 아들의 경우 어머니에 대한 접근감정 때문에 아버지로부터의 처벌을 두려워하게 되고. 이 두려움을 덜기 위해 아버지를 숭배 또는 모함하는 동일시 현상이 생긴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이러
한 동일시의 기제를 통해 남성이나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학습하게 되고, 부모의 가치를 내면화함으로써 초자아가 발달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4) 잠재기(Latent Period) : 6-11세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나 정욕의 출구가 잘 나타나 보이지 않는 시기이다. 약 6세가 되면 성적인 본능 또는 욕망이 줄어들어 보이고 일종의 '조용한' 기간이 몇 년간 지속된다. 이 기간에 아동은 학교에 들어가며 새로운 학습환경에 부딪히게 된다. 비록 성적인 본능은 억압되지만, 이전 단계의 성적인 기억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셈이며 장차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

(5) 생식기(Genital Stage) : 12세 이후
사춘기가 시작되는 기간이다. 이 기간은 이성과의 성욕 발산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며, 처음에는 자애적 행동으로 출발하여 점차 사회화한다. 즉 이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며 입맞춤․포옹 및 성교행위 등을 통해 성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성적 충동을 만족시킨다. 프로이드는 이 기간이 사춘기로부터 노인기까지 연장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상의 다섯 발달 단계 중에서 처음의 세 단계가 특히 개인의 기본성격을 결정하는 바탕이 된다고 해석했다.

Ⅳ. 정신분석학적 상담의 과정

1. 목표
정신분석적 치료(정신분석학적 상담)란 어렸을 때 형성된 무의식적 갈등을 여러 기법을 통해 의식화시켜, 개인의 성격구조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성격구조 재구성이란 적응적이고 문제해결적인 자아기능의 강화이다.

2. 상담자의 기능과 역할
솔직해지도록 격려해주며 이야기에서 불일치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듣는데 치중하며 가끔 해석을 해주고 내담자의 심리적 저항에 관심을 가진다. 내담자의 성격구조와 역동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문제의 윤곽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분석가(analyst--정신분석학적 상담자) 는 마치 거울처럼 행동해야 한다. 즉, 분석과정에서 가능한한 자신의 인격적 특성을 배제해야 하고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 정신분석학의 단기적 상담과 장기적 상담

(1) 단기적 상담 : 대체로 주 1-3회 50분 정도로 15회정도하는 상담
- 상담목표의 명확한 제시
- 시간제한에 대해 사전합의하고 현실적 문제 및 최초의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 상담자는 확신을 가지고 상담효과를 인식시키면서 낙관적 태도로 상담에 임하며 되도록 융통성 있는
면접빈도를 가진다.
- 단기상담은 갈등이 심층적이지 않은 사람, 현실판단능력이 양호한 사람의 경우에 적용하도록 한다.

2) 장기적 상담
- 내담자가 갈등과 감정을 토로하며 상담장면에서 내담자가 신경증적 증세를 보인다.
- 상담자는 자유연상 등을 통해 내담자의 갈등을 탐색한다.
- 상담자가 내담자의 언어내용에서 갈등의 핵심주제내용과 관련된 행동을 추리하며 상담자는 전이
현상에서 내담자의 갈등이 표면화되도록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적 언어반응을 해석하며 상담자는 해석에 대한 내담자의 반응 및 수용을 격려한다.
- 상담자의 통찰이 이루어지고 갈등이 해소되며 상담의 종결을 생각한다

Ⅴ. 치료기술(상담기법)
정신분석 치료자에게 종종 이용될 뿐 고전적 정신분석 기술이 상담에 이용되는 예는 거의 없다. 하지만 정신분석학적 상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에 5가지 상담기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이 기법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무의식적 동기에 대한 해석이다.

1. 자유연상
떠오르는 모든 것을 말하게 함으로써 분석가(상담자)는 무의식에 숨겨진 억압된 욕구와 행동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내담자는 소파에 눕고 분석가는 연상의 자유로운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내담자의 뒤에 앉는다. 이 기법은 과거경험을 회상하여 과거 상황에 관계된 감정을 도출시키는 것(정화)으로, 정화는 내담자의 고통스런 경험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주기는 하나, 치료의 주된 과정은 아니다.

2. 해석
분석가가 내담자에게 자유연상, 꿈, 저항, 전이와 치료와의 관계 및 그것이 명시하는 행동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것을 말한다. 해석의 기능은 자아의 새로운 욕구나 행동을 이해하고 무의식적 욕구나 행동을 탐색하는 과정을 가속화시키는데 있다. 해석은 적당한 시기에 해야하며, 저항이나 방어의 밑에 깔린 감정이나 갈등을 해석하기 전에 저항이나 방어 그 자체를 지적해 준다. 진전정도에 따라 심층적인 해석을 가한다.

3. 꿈의 분석
Freud는 꿈을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위장된 모든 무의식적 염원, 동기 등이 상징된 형태로 표출된 것을 꿈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4. 저항의 분석과 해석
'저항'이란 내담자의 무의식적 욕구 도출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Freud는 저항을 '참을 수 없는 불안에 대항하여 자아를 방어하려는 무의식적인 역동성'으로 보았다. 분석가가 저항을 해석하는 목적은 내담자가 저항에 대한 원인을 자각하고 그것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5. 전이의 분석과 해석
전이(transference)는 정신분석학적 요법의 핵심으로, 내담자가 과거에 주요한 타자에게 경험했던 감정 갈등 등을 현재 상황에서 상담자에게 재현 혹은 충족받으려 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이드는 환자가 분석가에 대해 갖는 감정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간에, 감정적 반응 전체를 분석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였다.

※ 역전이 (counter- transference):
전이와는 반대로 치료자가 환자에 대해 느끼는 반응을 역전이라고 한다. 치료자는 자신의 역전이가 내담자의 기대와 일치하는지 자문해본 후 앞으로의 분석을 위한 단서를 찾던가 자기이해(분석)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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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iendsoflifeline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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