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병원 정기 검진일

석전碩田,제임스 2026. 4. 22. 23:47

 

병원에 도착했다고 키오스크를 누르면 프린팅 되어 나오는 종이

 

2년 전 이맘때로 기억됩니다. 갑자기 미세한 어지럼증이 동반된 컨디션 저하.

께 운동하는 동료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뭘 지체하느냐, 이제 우리 나이엔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진찰을 받아보는 게 상책"이라고 불호령을 칩니다.

때부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의사 검진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난 월요일엔 이른 아침 채혈을 미리 해두었고 오늘은 의사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진료일.

원 해당과에 도착했다고 키오스크를 누르면 프린팅  되어 나오는 종이에 세상에 '환자'라고 찍혀 나옵니다. 하기야 병원엔 아픈 사람만 오니까 누구나 다 환자...ㅎㅎ

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천편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곳. ㅎㅎ 전통 의학의 관습이겠지요.

담학 분야에서도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1950년 대 이전)에는 상담할 상대를 부를 때 환자, 정신 이상자, 정신분열증, 신경증 등 그 '증상'을 가진 '환자'로 취급했다면, 1950년 대 이후 인간주의 심리학이 대두되면서 환자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지요. 그러고 보니 그런 시각의 변화 역사가 그리 길지 않네요.

늘 의사와 진료 상담 결과는 모든 게 정상이니 그대로 지금과 같이 유지하면 된다는 기분 좋은 말이었습니다.

래서 저는 담당 의사에게 "6개월 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ㅎㅎ

사와 상담하고 나오면서 데스크에 앉아 있는 간호사들에게 이 사실을 지적하며 좀 바꾸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그러면 어떻게 바꾸면 좋겠냐"고 되묻길래 "그냥 '님'으로 표시하면 좋겠다"고 말히고 총총 돌아왔습니다.(참, 내 오지랖도 넓다 ㅎㅎ)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