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he gave birth to her firstborn, a son. She wrapped him in cloths and placed him in a manger, because there was no room for them in the inn."(Luke 2: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눅 2: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마리아와 요셉이 예루살렘으로 인구조사 차 갔다가 붐비는 인파 때문에 방을 구하지 못하고 말구유에서 아기 예수를 낳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이 본문을 묵상할 때마다 오래 전에 본 적이 있는 "빈 방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연극이 생각나곤 합니다. '빈 방 없습니다'라는 대사만 하면 되는 연극의 배우가, 연극 중 곧 출산을 해야하는 요셉 부부에게 마음이 약해서 도저히 '빈 방 없습니다'라는 말을 할 수 없어 그만 '방 있습니다'라고 해서 상황이 아수라장이 되는 내용의 연극입니다. 물론, 원래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그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삶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내어 드릴 '빈 방'이 있는지 묻는 화두 말입니다.
빈 방이 없어 예루살렘의 어느 집 말 구유에서 나셔야 했던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의 죽음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도 여전히 빈방을 찾아야 하는 신세였습니다.(눅 22:10~12절)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예고하는 최후의 만찬 장소로 사용된 바로 그 빈방을 뜻하는 헬라어 단어가, 오늘 묵상하는 구절의 '여관의 있을 곳'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주님, 예수님께 내어드릴 조그만 공간, 빈방이 없이 너무 분주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 시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어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계 3:20) 그저 대본에 적힌대로 '빈방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하려고 하는 원칙주의자, 종교주의자는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그곳이 어디든 주님을 모신 곳이 바로 주님과 친교하는 최후의 만찬 자리가 되는 복을 허락해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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