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is time it was late in the day, so his disciples came to him. "This is a remote place," they said, "and it's already very late. Send the people away so they can go to the surrounding countryside and villages and buy themselves something to eat." But he answered, "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They said to him, "That would take eight months of a man's wages! Are we to go and spend that much on bread and give it to them to eat?"(Mark 6:35~37)
"때가 저물어가매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여짜오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날도 저물어가니 무리를 보내어 두루 촌과 마을로 가서 무엇을 사 먹게 하옵소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막 6:35~3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예수께서 큰 무리가 어디를 가시든지 몰려오자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여러 가지로 가르치신 후(막 6:34), 저물어 갈 때 쯤 먹을 것을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제자들의 제안에, 예수께서 대답하셨던 말씀입니다. 그들을 돌려 보내서 각자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는 제자들의 제안에,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오병이어'의 이야기 도입 부분입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개로 5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의 이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수님이 이 기적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고자 했던 것은 다른 데 있는 듯합니다.
제자들이 갖고 있던 떡과 물고기를 예수님께 갖고와 내 놓았을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서 배운 교훈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또 다른 살아있는 가르침을 주시고 싶으셨습니다.
누가 군중들을 먹였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제자들이었습니다. 갖고 있던 오병이어(五餠二魚)를 제공했던 사람도 바로 제자들이었습니다. 군중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남은 것을 거둔 자들도 바로 제자들이었습니다. 기적은 예수님이 행하신 것이 분명하지만, 제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행동함으로써 그 기적은 완성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종종, 아니 많은 부분에서 하나님이 부르셔서 그 현장에 있게 하신 '우리'를 통해서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것을 무엇보다 기뻐하시고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기도만 하려는 유혹을 받을 때, 오늘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 주신 이 원리가 생각나게 하옵소서. 오늘 주께서 제게 행동하도록 요청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늘 살필 수 있게 하시고, 저를 통해서 이루시길 원하시는 그 일에 믿음으로 반응함으로써 놀라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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