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is, Job got up and tore his robe and shaved his head. Then he fell to the ground in worship and said: "Naked I came from my mother's womb, and naked I will depart.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Job 1:20~21)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 1:20~21)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가진 모든 것을 졸지에 잃은 욥이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으며 했던 반응을 기록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욥이 자녀와 재산을 모두 잃었을 때 심히 슬퍼하며 '땅에 엎드려 예배했다'(욥 1:20)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미어지고 뒤집어질 것 같은 순간에도 그는 하나님께 순복하면서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21절)라고 감사의 고백을 했습니다.
욥기를 읽을 때, 주목해야 할 게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욥기의 저자는 '전지적인 작가 시점'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지금 현재, 두 가지 장면을 동시에 보면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장면은 하나님과 사탄이 인간 세상에 살고 있는 '의인 욥'을 두고 담판을 벌이는 장면(1:6절)입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하나님은 사탄의 고약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으며, 욥이 장차 당할 상황들을 모두 알고 계실 뿐 아니라, 털 끝 하나라도 손상시키지 말도록 이미 명령하셨다(12절)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장면은 실제로 욥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욥의 모든 자녀들이 제일 큰 형 집에 모여 즐겁게 가족 모임을 하고 있는 장면과 욥이 종들로부터 졸지에 일어나는 불행한 소식을 연거푸 듣는 급박한 장면들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장면 모두를 동시에 보면서 이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위안케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보이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 그 이면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이 세상의 주관자로서 나를 아시고 보호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하루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삶의 현장은 이미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께서 악한 자의 손으로부터 '이미 보호하신' 소중한 나의 삶이라는 사실 때문에 감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욥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도, 한 순간도 이 두 장면을 주관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잊지 않았기 때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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