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prisoner for the Lord, then, I urge you to live a life worthy of the calling you have received. Be completely humble and gentle; be patient, bearing with one another in love. Make every effort to keep the unity of the Spirit through the bond of peace."(Ephe. 4:1~3)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
* 묵상 : 사도 바울은 결혼을 한 경험은 없지만, 하나님의 교회를 설명할 때 '결혼 생활에 비유'하여 종종 말하곤 하였는데(엡 5:21~33) 그 이유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 두 남여가 만나 둘이 한 몸이 되어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 뿐 아니라 서로 겸손과 인내를 가지고 희생과 노력을 할 때 가능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결혼 관계와 마찬가지로 매우 다른 사람이 함께 모이는 교회는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4:2)을 요구한다는 말입니다.
결혼식 주례사에서, 먼저 인생을 살았던 어른(주례자)이 젊은이들에게 잘못 가르쳐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동안 반쪽(1/2)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이제 완전한 하나(1)가 되었으니 잘 살아야 한다"는 당부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이 주례사를 듣고 마치 자신들이 결혼만 하면 두 개의 반쪽이 만났으니(1/2 x 1/2) 자동으로 온전한 하나(1)가 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1/2(반쪽)이 만나면 1/4이 되는 것이지 결코 하나(1)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교회를 향해서 강력하게 권고했던 오늘 묵상하는 말씀처럼,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희생없이는 결코 자동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이루어 내야 하는 결혼 생활이며, 또 교회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큰 좌절감과 갈등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그래서 종국에는 내가 속한 교회가, 또 내게 주신 결혼 관계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를 수 있도록(4:13) 도와 주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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