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석전碩田,제임스 2022. 3. 18. 08:51

"In my Father's house are many rooms; if it were not so, I would have told you. I am going there to prepare a place for you. And if I go and prepare a place for you, I will come back and take you to be with me that you also may be where I am."(John 14:2~3)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요 14:2~3, 새번역)

* 묵상 : 이 땅에서의 사역이 끝날 무렵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고 하시며 그들에게 '거처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있게 하리라'(3절)고 특별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곧 어려움에 처할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주님의 거처로 데려가기 위해 일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들이 갈 곳이 많이 있음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곳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는 불안을 우리 주님은 분명히 아셨기에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곳이 분명하다는 사실과, 또 그곳에는 그냥 빈 방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후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이며 위로가 되는지요!

직 후, 현재 사는 집을 처분하고 조금은 한가한 곳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여러 해 전부터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 정년이 이번 학기 말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26년을 살았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야한다는 불안과 아쉬움이 그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인 듯합니다.

님, 제자들에게 '내가 가면 너희를 위하여 방을 여럿 예비해서 그곳으로 초청하겠다'고 하신 약속의 의미를 막상 정든 집을 떠나 어디론가 새롭게 떠나야하는 상황이 되고 보니 실감나게 그 의미를 알게 됩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소망을 온전히 주님께 두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저를 꼭 붙잡아 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