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언제까지니이까?

"Be merciful to me, LORD, for I am faint; O LORD, heal me, for my bones are in agony. My soul is in anguish. How long, O LORD, how long?(Psalms 6:2~3)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시 6:2~3)

* 묵상 : 시편 6편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쫒겨다닐 때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다윗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자신을 죽이려고 계속해서 압박해 오는 위협에 지치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혹시 내가 진짜 잘못을 했기에 벌을 받는 것은 아닌가 생각(1절) 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이런 다윗의 답답하고 지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줍니다. 'How long, Lord, how long?' 영문 번역 문장은 거의 절규에 가까운 외마디 표현 그대로입니다.

고해와 같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달려가야 할 인생길은 우리를 근심하게 만들고 또 사방에는 대적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도 같습니다. 들려오는 뉴스는 온통 갈등과 분쟁, 전쟁과 사고, 사건의 연속입니다. 또 직장에서는 반복되는 좌절, 끊임없이 위협해 오는 건강의 문제, 사람들과의 관계의 어려움...모든 것이 우리를 탄식함으로 피곤하게 만드는 것(6:6) 밖에 없습니다.

이 때 다윗은, 정직하게 '언제까지냐'고 하나님께 항의하듯 털어놓으며 그 앞에 담대히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것, 그것이 유일한 살길임을 믿음으로 그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내가 틴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주께 간구하며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옵소서. 삶 속에서 하나님만 신뢰할 수 있도록 힘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