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석전碩田,제임스 2021. 6. 25. 09:13

"Three times I pleaded with the Lord to take it away from me. But he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Therefore I will boast all the more gladly about my weaknesses, so that Christ's power may rest on me."(2 Cor. 12:8~9)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8~9)

* 묵상 : 신약 성경에 있는 사도 바울 서신서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편지를 받는 수신자들이 갖고 있던 신앙의 당면 문제점들에 대해서 신학적, 신앙적 원리들을 바울 특유의 글솜씨를 동원하여 먼저 언급하고, 사적인 이야기는 편지의 말미에 스치듯이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정도로만 살짝 내비치는 형식이 그것입니다.

런데, 고린도후서에서는 사도 바울이 작정을 하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쓰고 있습니다.(11장 1절 이후) 아마도 당시 고린도 교회에 몰래 들어와서 세상적으로 유력한 것을 자랑하며, 성도들을 꾀어내는 이단이나 거짓 교사들 때문에 마음이 무척 불편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는 부득이 자랑할 것이 있으면 내가 오히려 더 많다고, 약간 흥분된 문체로 쓰고 있습니다.(고후 11:18) 물론, 그가 했던 이런 자랑들은 결국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순종함으로써 일단락 되었지만 말입니다.(고후 12:5)

늘 묵상하는 말씀은, 사도 바울이 깨달은 바가 너무 깊고 커서 스스로 교만하지 않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몸에 큰 가시(질병)를 허락하셨는데, 그것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세번씩이나 간구하는 작정 기도를 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는 말씀입니다.

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역사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의 삶 가운데 임하셔서 은혜의 복음을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약함을 자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