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낯선 타인을 대하는 자세

석전碩田,제임스 2020. 10. 13. 09:22

" 'When an alien lives with you in your land, do not mistreat him. The alien living with you must be treated as one of your native-born. Love him as yourself, for you were aliens in Egypt. I am the LORD your God."

 

"외국 사람이 나그네가 되어 너희의 땅에서 너희와 함께 살 때에, 너희는 그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 너희와 함께 사는 그 외국인 나그네를 너희의 본토인처럼 여기고, 그를 너희의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너희도 이집트 땅에 살 때에는, 외국인 나그네 신세였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레 19:33~34, 새번역)

 

* 묵상 : Our Daily Bread 오늘의 묵상 내용 중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하나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남편이 설교를 하는 그 날, 작은 교회에 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어느 무뚝뚝한 노신사가 나에게 '저리로 가세요'라고 하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자신들이 항상 앉는 자리에 내가 앉아 있어서 그랬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 나는 교인들이 자기 자리를 정해서 앉는데, 그 자릿값으로 교회에 돈을 낸다는 것과 그래서 아무도 다른 사람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고방식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이어져온 것 같았습니다.]

 

부분을 읽다가,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혹시 이 에피소드가 워낙 외인에게 배타적인 한국에서 있었던 경험은 아닐까 하는 그런 노파심에서였습니다.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에서 종종 목격되는 이런 모습들은 그동안 심심치 않게 저도 봐 왔기 때문입니다.

 

늘 묵상하는 말씀은, 우리 가운데 있는 외국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을 담은 말씀입니다. 꼭 외국인만이 아니라, 우리 바운더리에 들어오는 낯선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말씀일 것입니다.

 

님, 우리도 전에는 이방인이었고 외인이었지만, 이제는 주님의 자녀로 인쳐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언제나 열린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특히, 나의 가치관, 나의 원칙과 규율의 범주에 묶여있지 않게 하시고 항상 열린 마음, 주님의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