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스토리텔링의 시대

석전碩田,제임스 2016. 3. 24. 15:14

[오늘의 양식 묵상 -Era of Storytelling]  

 

[Christ] went through the greater and more perfect tabernacle that is not made with human hands. v.11(Hebrews 9:11-15)  

 

[스토리텔링의 시대]  

 

[그리스도께서] 손으로 짓지 아니한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들어가 셨느니라] - 히브리서 9:11(본문 9:11~15)  

 

총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요즘 들려 오는 뉴스의 관심은 온통 여, 야 공..위의 공천 결과 발표입니다. 어찌보면 이한구, 김종인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이번의 총선 선거판을 짜는 공천 싸움에,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한구 공..위원장보다는 더불어 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판단하는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틀전 비례대표 공천 순서를 발표하는 걸 보면서입니다. 기호 1번으로 우리 대학에 근무하는 박경미 교수를 발굴하여 세상에 처음소개하고 또 본인이 당당하게 2번으로 자가 공천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안목을 보면서 느낀 것입니다.  

 

국회의원을 선출할 때, 비례대표라는, 희한한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가 유일할 것입니다. 매일 정치판에서 구태의연한 정치만 하는 직업정치인들이 득실거리는 국회에 각 직능 단체의 전문가를 국회로 입성하게 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한국적 정치 상황에선 나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례대표의 순번을 정하고, 또 누구로 정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그 지략 싸움에서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을 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어떤 단체에서 장이나 높은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왔느냐"가 더 감동을 주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있는 곳에 감동이 있고 생명력이 있으며 관심 없었던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구약 출애굽기와 신명기에서 지루하리 만치 상세하게 성막짓는 법과 성막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야기)하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성막 짓는 법을 알려주셨을 때, 각각의 세세한 명령 뒤에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25-27). 그래서 수천년의 시간적인 간극이 있지만, 그 성막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이해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성막은 입구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는 마치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인 것과 같다는 것(4:12 참조), 두꺼운 휘장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지성소와 사람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있다는 것 등입니다. 또 대제사장은 장차 오실 더 위대한 제사장 예수님의 전신이며, 희생 제물의 피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희생을 예시하는 것도 성막 이야기를 통해서입니다.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9:12).   

 

말하자면 이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실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15) 하시려고 그 일을 행하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역사(history)속에서 그 분의 이야기(His story)속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내 스스로 어떤 멋진 이야기를 삶 속에서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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