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요리를 잘 한다는 식당이 지난 주 SBS TV에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직접 청국장을 띄우는 장면, 그리고 최상품의 콩을 구입해서 저장하는 모습, 또 천일염을 직접 만들어와서 무려 5년간이나 간수를 뺀 다음에 사용하는 최고의 식재료 관리 과정....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 식당이 어디에 있는거지...궁금했는데, 마지막 부분.. 식당을 운영하는 여자가 범상치 않게 등장..비교적 젊은 여자인데..원래는 미술을 전공했으며 프랑스에 유학을 갔다 온 재원이라는 소개와 함께 같은 식당 울타리 안에 미술관도 운영한다면서 작품들을 몇개 주마간산 식으로 보여주었지요.
근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 전 주말, 1박 2일 프로그램 때문에 광림 세미나 하우스에 갔을 때 돌아오면서 비를 맞으면서 잠시 들렀던 <물꼬방 미술관>..바로 그곳이더군요. '식당을 같이 하는구나...앗, 저곳은....청국장을 잘 하는 식당이구나...한번 가 봐야겠다.'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기억해 둔 곳입니다. ㅎㅎㅎ
궁금하면 참지못하는 제임스..
미사일 퀵으로 지난 주 토요일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일부러 내달려 갔다왔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하게 내 놓는 접시들에서 뭔가 장인의 맛이 어렴풋이 느껴지는 것 같았지만...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다 보니 제임스 입맛에는 그다지 잘 맞지 않았지요. 아마도 오십평생 살아오면서 인공 조미료에 미각이 망가진 탓이려니...
그런데, 문제는 방송을 한번 탔더니 손님이 엄청나게 몰려와서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정신이 없다는 겁니다. 1인분이 18,000원~25,000원을 하는, 싸지 않은 음식을 서빙하는데, 손님이 느끼기에 앞뒤가 없고 분주하기 그지 없으니, 봉사 점수를 매긴다면 20점 밖에는 줄 수 없더군요. 그리고 양도 제임스 입에는 차지않아 일어서는데 벌써 배가 고파 왔습니다.ㅎㅎ
오는 길에 가까운 곳에 있는 광릉을 들러 내리쬐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능 잔디밭에 누워서 늘어지게 한심 자고 돌아왔습니다. ^&^
첫번째 코스로 서빙된 청국장으로 만든 요구르트와 샐러드
조선 4대 임금인 세조와 그의 왕비가 묻힌 광릉
♠일주일 전..비오는 날 <생명의 전화 상담원 교육> 시, 잠시들렀을 때 미술관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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