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먹어도 개와는 안 먹는다

사람됨과 사람다움

석전碩田,제임스 2008. 8. 5. 14:40

사람됨과 사람다움은 분명히 다르다. 사람됨에 관해서는 성현들의 가르침,교과서의 가르침, 목사들의 설교, 교장들의 훈화 등에서 충분히 들어온다. 사랑, 자비, 정직, 성실, 근면, 등이된 사람의 품격에 나타나야 할 덕목들이다.  

 

말은 흔하고 쉬워도 사람되기란 참으로 어렵고 사실 된 사람 찾아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사람되기도 힘들지만 사람답기도 어렵다. 의공학(醫工學)을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한 의대교수가 학생들을 데리고 실험을 하였다. 인삼의 효력, 알코올의 영향 등을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한 무리의 실험실 쥐에게는 인삼즙을 계속 먹이고, 한 무리의 쥐에게는 알코올을, 또 한 무리의 쥐에게는 물만 먹였다.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이 세 무리의 쥐들을 기운이 다 할때까지 계속 뛰게 하였다. 맨 먼저 알코올 먹은 쥐들이 픽픽 쓰러졌다. 물먹은 쥐들이 어느 정도 뛰다가 쓰러졌다. 인삼즙을 먹은 쥐들이 가장 오래 버티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실험을 끝낸 교수가 자 실험도 끝나고 했으니 나가서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눈이 둥그래 가지고 선생님,술이 나쁘다는 것이 증명 되지 않았습니까?” 하였다. 선생님의 대답은 야 이놈들아, 우리가 쥐냐?” 였다.  

 

나는 그 교수의 인간다움을 좋아한다. 그는 분명 학생들 보다 한수 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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