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2

[영화] <오두막> 개봉.. 원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제는 퇴근 후,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 후문에 있는 필름포름에서 진행되었던 국제사랑 영화제 폐막작으로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자리에 초청되는 행운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역시, 기대 이상의 감동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아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소설의 이런 부분은 어떻게 영화로 표현할까' 궁금했던 호기심도 충족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찔끔찔끔 흐르는 눈물을 훔치느라 손수건도 꺼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의 동명 원작 소설이 사실은 출간도 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화제입니다. 소설 [오두막]은 작가 윌리엄 폴 영이 그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 출퇴근 길에 쓰기 시작한 글에서 시작됐습니..

오두막, 윌리엄 폴 영 著, 세계사 刊

지난 11월 말, 대학 동문 모임에서 어느 후배가 슬며시 곁으로 오더니 이라는 책을 읽어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형이라면 아마도 그 책 속에 있는 사람과 같이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노라"면서 한번 읽기를 권했습니다. 도대체 내용이 뭐길래, 그리고 그 책 속에서 어떻게 얘기했길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후배와의 짧은 대화로 인해 멋진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었으니 얼마나 행복한 년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윌리엄 폴 영이 쉰이 넘어서 쓴 첫 번째 장편 소설이자 유일한 소설이라는 책 소개가 좀 특이합니다. 애초에 출판하려고 쓴 책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여섯 자녀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썼던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