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다는 것 - 문 숙 환하다는 것 - 문숙 중심이 없는 것들은 뱀처럼 구불구불 누군가의 숨통을 조이며 길을 간다 능소화가 가죽나무를 휘감고 여름 꼭대기에서 꽃을 피웠다 잘못된 것은 없다 시작은 사랑이었으리라 한 가슴에 들러붙어 화인을 새기며 끝까지 사랑이라 속삭였을 것이다 꽃 뒤에 감춰진 죄 모..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26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6 - 김용락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6 - 김용락 가만히 생각해보니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반달]의 윤석중 옹이 여든의 노구를 이끌고 새싹문학상을 주시겠다고 안동 조탑리 권정생 선생 댁을 방문했다 수녀님 몇 분과 함께, 두 평 좁은 방 안에서 상패와 상금을 권 선생께 전달하셨..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