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2006.4.29 삼각산 의상봉 산행

석전碩田,제임스 2006. 4. 30. 00:06
코스: 대서문 - 의상봉 - 가사당 암문 - 백화사
참가자 : ㄱㄱㅎ,ㅈㅇㅅ,ㄱㅇㅈ,ㅈㅇㅈ(4명)


신록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읽은 이양하의 '신록예찬'을 자꾸만 생각했던 하루였습니다.  피어나는 잎새들이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연초록 나무들의 향연,  그리고 화사한 봄 단풍이 눈을 시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들... 얼마나 행복한 하루였던지요.


의상봉 8부 능선에서부턴 아직까지 지지 않은 진달래가 곱디 고운 연분홍 한복을 입고 있는 듯 바람에 날리면서 피어있었고, 그 모습은 막 피어나는 신록의 잎새들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지요.



동장대와 대동문이 있는 능선 뒷쪽으로 연신 헬리곱터가 물을 퍼 나르는 시꺼러운 소리만 못내 성가스러웠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봄의 향연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었지요.

오랜만에, 그리고 수술 후 처음 오른 제임스를 위해 짧은 코스를 마다하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 다음 주에는 들꽃 축제가 열리는 가평의 연인산 산행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온 천지가  들꽃으로 뒤덮혀 있는 연인산에 푹 빠져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한 차 정도(5명) 가능하신 분이 계시면 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