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석전碩田,제임스 2025. 3. 4. 06:00

"The expert in the law replied, "The one who had mercy on him." Jesus told him, "Go and do likewise."(Luke 10: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 10:3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어느 날 예수께 어떤 율법 교사가 찾아와 예수님을 시험해보려고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이어진 예수님과의 긴 대화에서, 예수께서 결론적으로 그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마도 당시 최고의 권위와 위엄을 지녔고 완벽하게 율법을 지킨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율법 교사는 자신 만만하게 예수님께 질문했던 듯합니다. 그리고 율법에는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예수님의 다음 질문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답'을 말하면서 스스로 지식을 뽐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 예수님께 '이웃이 도대체 누구인 줄 아느냐'는 식으로 되묻기까지 했습니다.

런 그에게 예수님은 율법 조항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씀하시려고 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강도 만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그것입니다.(눅 10:30~35)

사장도, 레위인도 다 강도 만난 사람을 외면하고 지나갔지만 당시 대부분의 유대 지도자들이 멸시했던 사마리아인이 오히려 자신을 희생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었다(30-35절)는 이야기를 한 후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고 직면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교사가 "강도 당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 그 사람이 이웃"이라고 답하자 예수님은 지체치 않고 그에게 "그 사마리아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36-37절).

님,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 주께서 말씀하시고자 한 메세지를 이 아침에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이상적이며 거대한 논리로 주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가까이에 있는 한 사람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는 것이 더 소중함을 알게 하옵소서. 그저 머리로만 알고 머물러 앉아있지 않게 하시고, '가서' 그것을 하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