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fourth day they assembled in the Valley of Beracah, where they praised the LORD. This is why it is called the Valley of Beracah to this day."(2 chronicles 20:26)
"넷째 날에 무리가 브라가 골짜기에 모여서 거기서 여호와를 송축한지라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곳을 브라가 골짜기라 일컫더라"(대하 20:26)
* 묵상 : 역대하 20장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아주 특별한 전쟁 이야기 하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 주변 나라 군대들이 연합해 침범하자 여호사밧 왕은 백성을 불러모아 기도했습니다. 유다의 군대는 행군을 하며 앞줄에 선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대하 20:21).
그러자 적군들은 서로를 공격하게 되었고, 자기들 끼리 치고 받고 싸운 끝에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이'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갖고 있던 재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유다 사람들이 그것을 '탈취하는데 사흘 동안에 거두어 들일'(24-25절)정도였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로 그 장소가 브라가의 골짜기, 즉 찬송과 감사의 골짜기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 주변의 사람들 중에서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머리 부근에 발병하여 안면 마비 등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제가 겪었던 일을 떠올리곤 합니다.
당시, 안면이 마비되어 언제 회복될지 또 회복은 될 것인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심한 우울증까지 겪을 때였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는 조언을 해 주었지만 그 좋은 말들을 귀담아 들을 여유가 없던 때였지요.
그러다, 어느 날 면역력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 아무리 건강한 사람에게도 이런 병이 올 수 있으며, 또 감사하게도 더 큰 병이 오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원망과 불평의 마음이 감사와 찬양의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기적적인 것은, 바로 그 감사와 찬양의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때까지 전혀 회복될 것 같지 않던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제 인생에 있어 브라가 골짜기 경험의 순간이었던 셈입니다.
주님, 오늘 제가 나고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고향 마을에서 아침을 맞으며 펼친 말씀으로 유다 백성들이 경험했던 브라가 골짜기 사건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삶 속에서 어떤 일을 만나든 감사와 찬양으로 주께 나아갈 수 있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의 그늘 아래에서 경험한 일들을 기억하고 평생 간증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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