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록 잠은 자지 못했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역사적인 일을 직접 두 눈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느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손흥민, 축구 종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동시에 치뤄진 어젯 밤 12시, 아마도 축구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잠을 반납하고 텔레비전 앞에 앉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손흥민은 22호, 23호 골을 연달아 작렬시키며, 역사적인 대기록을 완성했던 것이죠.
정말 대단합니다.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아시아인으로서 득점왕이 된다는 것, 누가 상상이라도 해 봤을까요. 아시아인, 아니 한국인의 자존심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 '손흥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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