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우승과 정직 사이에서...

석전碩田,제임스 2022. 3. 27. 05:58

"The integrity of the upright guides them, but the unfaithful are destroyed by their duplicity."(Proverbs 11:3)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 11:3)

* 묵상 : 2012년 12월 2일, 스페인 부를라다에서 벌어진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페인 출신 이반 페르난데스 아나야 선수는 결승점에 가까워졌을 때,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아벨 무타이와 다소 먼 거리를 두고 2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위로 달리고 있던 아벨 선수가 결승점을 앞두고 갑자기 멈춰 서버렸습니다. 아벨은 자신이 결승점에 도착했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관중들은 아벨 선수에게 '여기가 결승 지점이 아니라'고 알려주었지만, 그는 스페인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있는 동안에 2위였던 페르난데스 선수가 아벨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벨을 결승선까지 안내하며 그가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기 후 페르난데스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벨을 도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우승할 자격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가 정당한 승자입니다. 그가 착각하지 않았다면 저는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을 거예요. 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쳐 결승선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르난데스 선수의 코치였던 마틴 피즈 역시 그의 행동을 지지했습니다. 마틴은 페르난데스 선수의 행동에 대해 '값지고 놀라운 정직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시 보기 힘든 정직함일 것입니다. 저라면 못했을 거예요. 아마 상대 선수의 실수를 이용해 우승했을 거예요'

​페르난데스는 '우승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경 잠언은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들의 삶에 신실함과 진정성을 나타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편리한가 보다는 무엇이 진실한가에 따라 선택을 한다고 말합니다. 진실하게 살지 않으면, 단기적인 “승리”도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만다는 '정직의 원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페인의 그 선수는 우승 메달보다 값진 바로 이 '정직의 법칙'을 몸소 체험으로 얻었음에 분명합니다.

전하신 하나님, 진실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 닮게 하시고, 이 세상 가운데서 어떻게 똑바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