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용서와 화해

석전碩田,제임스 2022. 2. 24. 06:23

"He is coming with Onesimus, our faithful and dear brother, who is one of you. They will tell you everything that is happening here. My fellow prisoner Aristarchus sends you his greetings, as does Mark, the cousin of Barnabas. (You have received instructions about him; if he comes to you, welcome him.)"(Col. 4:9~10)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골 4:9~10)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사도 바울과 디모데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 끝 부분에서 관련된 성도들의 이름을 일일이 개인적으로 언급하면서 안부를 챙기는 내용입니다. 특히, 며칠 전 바나바를 묵상할 때 언급한 바 있는 '마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가 알듯이 바울은 철저한 원칙주의자였고, 바나바는 온화한 성품의 격려자였습니다. 성령님은 그들을 한데 묶어 선교여행을 보냈습니다(행 13:2-3). 그들은 함께 설교하며 교회들을 세워 나가는 일을 하다가 힘든 상황을 피해 도중에 돌아가버린 마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마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를 원했고, 바울은 그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서로 결별했습니다(행 15:36-41).

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바울은 결국 마가를 용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서신서를 쓰면서 세 군데에서 마가로부터의 인사를 전하거나 마가를 추천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골 4:10; 딤후 4:11; 빌레몬 1:24).

16 년 전, 터키 성지 순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있던 자리의 돌 무더기, 그리고 골로새 교회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곳이 보리밭으로 변해 쓸쓸하게 흔적도 없이 버려져 있는 모습 등이 문득 떠 오릅니다. 아마도, 이 편지를 썼던 바울 자신도 그 이후 그 지역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리스도의 일을 하다가 서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지만, 화해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습니다. 결국 이 땅의 것들은 다 지나가고 한 무더기 돌 무덤같이, 또는 황량한 보리밭처럼 버려지고 잊혀질 것이지만, 우리의 이름은 천국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님 아버지, 이 시간 매일 아침 말씀 묵상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는 분들 한 사람 한 사람 주님 앞에 이름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귀한 동역자들이오니 주의 사랑과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삶의 한 가지 주된 목적은 '지금 여기(here & now)'에서 안부를 물으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는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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