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조언

석전碩田,제임스 2021. 4. 30. 06:26

"If you do this and God so commands, you will be able to stand the strain, and all these people will go home satisfied."(Exodus 18:23)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자네가 이와 같이 하면, 자네도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백성도 모두 흐뭇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갈 걸세."(출 18:23, 새번역)

* 묵상 : 출애굽기 18장을 보면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와 그가 처리해야 했던 업무와 관련된 흥미있는 일화 하나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묵상할 때마다 제가 지난 30여년 간 해 왔던 '행정'에 대한 자세를 다시 한번 다잡곤 합니다.

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이끌면서 혼자서 백성들의 스승과 조언자, 재판관의 역할을 모두 감당하려고 애썼습니다. 이 모습을 본 그의 장인 이드로가 이렇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출 18:18). 장인은 모세에게 신실한 사람들과 업무를 '함께' 하라고 권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장인의 조언에 따라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로 했고, 그것은 결국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에게도 유익이 되었습니다.

생 대학에서 '행정'일을 하고 이제 정년을 1년 남겨두고 있는 이 싯점에서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은, 행정이란 '깨끗한 통로의 역할'이며 혼자서 팔방미인처럼 해 내는 것도 아니라는 평범한 사실입니다. 모세가 알게 된 그 사실 말입니다.

님,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일을 하며, 또 깨끗한 통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모습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며 또 주의 뜻을 이루시는 사실을 알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정직하게 주고 받아야 하는 통로가 찌꺼기가 쌓이거나 휘어져서 엉뚱한대로 전달하지 않게 하시고, 내가 가진 알량한 권한으로 '내가 했다'고 큰 소리 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일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