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Pharaoh let the people go, God did not lead them on the road through the Philistine country, though that was shorter. For God said, "If they face war, they might change their minds and return to Egypt."(Exodus 13:17)
"바로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냈다. 그러나 그들이 블레셋 사람의 땅을 거쳐서 가는 것이 가장 가까운데도, 하나님은 백성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바꾸어서 이집트로 되돌아가지나 않을까, 하고 염려하셨기 때문이다. "(출 13:17, 새번역)
* 묵상 : 하나님은 애굽에서 자기 백성들을 인도해 내실 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지름길, 가까운 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그보다 더 먼 길을 택하셨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하나님이 그 길을 택하신 이유를 너무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은 우리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함께, 더 좋은 길을 알고 계신 분임을 오늘 말씀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오근재 교수님과 김종덕 교수, 그리고 김영미 선배님을 만나 그간 만나지 못한 기간 동안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정년을 한 지 벌써 14년이 지난 오 교수님은 아직도 정정하시고 여전히 유머가 넘치는 옛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갑자기 나라의 큰 일을 맡았다가 힘든 일을 겪으신 김 교수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오묘한 섭리를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또 이제는 철저한 믿음의 사람이 된 그의 간증을 들으면서 작은 부흥회를 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묵상하니 마치 어제 우리들이 나눈 대화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듯한 말씀이라 더욱 은혜가 됩니다.
짧고 빠른 지름길만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 우리의 경력이든 노력이든,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 더 먼 길을 둘러가게 하심으로써 우리가 앞으로의 삶의 여정에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또는 오늘 말씀처럼 다시 노예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시려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일이 속히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을 신뢰할 수 있기를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 석전(碩田)
'오늘의 1분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인간 (0) | 2020.11.19 |
---|---|
극강 제국의 군주에 맞서는 자세 (0) | 2020.11.15 |
40년 광야 생활을 기억하라고 하신 하나님 (0) | 2020.11.09 |
사흘 동안 성전을 다시 일으키리라 (0) | 2020.11.06 |
하찮은 것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0) |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