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자작나무 몇 그루 설원에 고요히 서있는 풍경의
음반표지를 보면서 아, 어느덧 12월이구나! 생각한다.
조지 윈스턴의 대표음반 'DECEMBER'를 듣는다.
음악으로 사랑과 용서를 구하며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길 기원하는 음악이라는 12월은
고요한 피아노 선율이 매력이다.
오프닝 트랙은 '감사(Thanksgiving)'로
12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음악처럼 12월은 감사의 달이다.
11월의 약간은 쓸쓸한 기분에서 벗어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천천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달이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던가.
특별히 좋은 일 없었어도 평탄하게 갈 수 있음을 감사하고,
혹 남모르는 어려움이 있었더라도
시련으로 더 강한 자신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심에 감사하는 달이다.
엄밀히 말해서 시작과 끝이 있는 달이 어디 있으랴만,
그래도 12월은 다시 다지고 새기고 반성하는 달이다.
그래서 깊어지는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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