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 고영민 9월 - 고영민 그리고 9월이 왔다 산구절초의 아홉 마디 위에 꽃이 사뿐히 얹혀져 있었다 수로를 따라 물이 반짝이며 흘러간다 부질없은 짓이겠지만 누군지 모를 당신들 생각으로 꼬박 하루를 다 보냈다 햇살 곳곳에 어제 없던 그늘이 박혀 있었다 이맘때부터 왜 물은 깊어질까 산은 멀어지..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