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눈사람 / 민박 - 권대웅 8월의 눈사람 - 권대웅 여름내 해바라기가 머물던 자리 나팔꽃이 피었다 사라진 자리 목이 쉬도록 살아 있다고 매미가 울어대던 자리 그 빈자리 흔적도 없이 태양 아래 녹아버린 8월의 눈사람들 폭염 한낮 밥 먹으러 나와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후줄근 흘러내리는 땀에 나도 녹아내리고 있..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