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너는 나를 토닥거린다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하고바람이 불어도 괜찮다혼자 있어도 괜찮다너는 자꾸 토닥거린다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거라고토닥거리다 잠든다 * 시 감상 : 토닥토닥은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지친 영혼에 전하는 따듯한 위로입니다.어린시절 마음에 생채기가 나면 어머니는 저를 당신의 무릎에 눕게하고 어깨를 토닥이시며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런 위안을 받을 수 없겠지만 그 기억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입으로 되뇌이는 것 만으로도. 오늘, 점심 시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학교 앞에서 식사를 같이 하고, 시원한 커피 숍에 앉아 한참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