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동창들과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다녀온 지 벌써 사흘이 지났지만 꿈만 같았던 여행의 여운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끼니 때마다 꼬르륵 거리는 배꼽 시계 소리가 들리면, 문득 지난 여행이 행복했던 이유가 제주도 현지 주민들이 추천하고 그들이 찾는 최고의 맛집에 가서 배불리 먹은 행복감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들렀던 식당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새미언덕] 첫째 날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배정받자마자 우리가 달려 갔던 곳입니다. 처음,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새미언덕'이라 치면 된다"는 말에 에밀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고, 큰 샘물이 있었던 언덕인가 보다 생각했지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던 식당이기도 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