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점 / 속초 등대에서 - 고형렬 사라진 서점 -고형렬 드르륵, 조용히 문을 열고 흰눈을 털고 들어서면 따뜻한, 서점이었다 신년 카드 옆엔 작은 난로 가지런히 꽂혀 있는 책들 높은 천장까지 가득 차 있었다 아 추워, 언 손을 비비면 그 12월임을 알았다 멀리 있는 사람이 그리워 좋은 책 한권 고르다 보면 어디선가 하늘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