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 잎 흩날리며 떨어지던 날 오늘은, 바람이 참 많이 부는 날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벽오동 잎들은 저마다 늦을쌔라 앞다퉈 여행을 떠났습니다. 재잘거리는 친구들이 잘 가라 요란하게 인사하고 바람이 친구가 되어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귀중한 열매 여행 보따리 마냥 하나 둘 안고 이리저리 날아가는 .. 글-隨筆 · 斷想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