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꽃 - 남대희 어제저녁 친정 간다고 나간 아내가아침 산책길 잔디밭 모퉁이에 앉아 있다재주도 없는 내게 시집와서 행여나꽃밭에라도 앉아 볼까 했을 텐데평생을 잡풀 속에서 하얗게 늙었다그래도 아들딸 낳고 양지바른 곳에자리 하나 장만했으니 행복이란다내겐 둘도 없는 행운인데 - 시집 (도서 출판 움, 2023) * 감상 : 남대희 시인.경남 밀양에서 태어났고 2011년 월간 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도서 출판 움, 2015), (도서출판 움, 2023) 등이 있습니다. 2024년 1월, 신춘문예 디카시 부문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오늘 감상하는 시는 전철을 타기 위해서 연신내역 플랫폼에 들어서면 ‘클로버꽃’이라는 제목으로 만날 수 있는 시입니다. 처음 이 시를 읽고는 그저..